LG전자, 건조기 콘덴서 무상보증 1년→10년으로..불만 잠재울까

박소연 기자 2019. 7. 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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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기능 논란이 발생한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과 관련해 '10년 무상 보증' 조치를 내놨다.

LG전자는 "LG 건조기는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옷감을 건조한다.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된다"며 "그렇지만 최근 일부 고객들께서 우려하시는 상황에 대해 고객들이 보다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도록 자동세척 콘덴서에 대한 10년 무상보증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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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제품 성능엔 결함 없어, 리콜은 불가"
16kg 건조용량 LG전자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트롬 건조기.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기능 논란이 발생한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과 관련해 '10년 무상 보증' 조치를 내놨다. 하지만 다수의 소비자들이 환불을 요구하는 만큼 논란이 가라앉을지는 미지수다.

LG전자는 9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발생한 LG 의류건조기 이슈와 관련해 회사의 입장을 말씀드린다"며 "저희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건조기가 최근 들어 국내에 본격 도입되면서 건조 성능과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들도 점차 진화하고 있다"며 "건조기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의 의견을 겸허히 듣고 개선할 필요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고객들께 만족을 주는 제품을 지속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LG전자는 "저희 제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느낀 불편에 대해선 겸허한 자세로 대안을 마련해 고객들께서 만족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LG전자는 LG 건조기의 성능이 문제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LG전자는 "LG 건조기는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옷감을 건조한다.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된다"며 "그렇지만 최근 일부 고객들께서 우려하시는 상황에 대해 고객들이 보다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도록 자동세척 콘덴서에 대한 10년 무상보증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기존엔 건조기의 핵심 부품인 '인버터 컴프레서'만 무상보증기간이 10년이었고, 그 외 기능에는 무상보증 기간이 1년에 불과했다. 그러나 자동세척 콘덴서에 대한 고객의 불만이 증가하면서 AS(애프터서비스) 수요가 급증하자 무상보증 기간을 대폭 늘렸다.

LG전자 관계자는 "콘덴서에 대해 10년간 무상보증 해주는 것은 업계 최초일 것"이라며 "건조기 콘덴서 기능에 불만을 가진 고객들이 많아 이를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의 환불 요구에 대해선 "리콜은 제품의 치명적 결함이 전제돼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LG전자는 옷감의 습기를 빨아들인 고온 다습한 공기가 차가운 콘덴서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일부 먼지가 콘덴서를 남는 것이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콘덴서에 일정 수준의 먼지가 있더라도 의류건조기의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란 얘기다.

LG전자는 "건조기의 콘덴서에 먼지가 달라붙는 것은 콘덴서 세척 방식이나 제조사에 관계없이 동일하기 때문에 어떤 방식이든 건조효율을 유지하는 수준으로 먼지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증 기간 내에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의 경우 LG전자 서비스에 연락하시면 서비스 엔지니어가 방문해 제품상태를 점검하고 적절한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네이버밴드 등 소셜네트워크(SNS)를 중심으로 LG전자 건조기에 탑재된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먼지를 제대로 씻어내지 못해 콘덴서가 먼지범벅이 되고 악취를 유발한다는 소비자 불만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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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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