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성준 전 앵커 ‘불법 촬영’ 단신 보도…“깊은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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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9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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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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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전 SBS 앵커가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SBS는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8뉴스’를 통해 유감의 뜻을 전했다.

SBS는 8일 ‘8뉴스’에서 김성준 전 앵커 소식을 단신으로 다뤘다. 최혜림 앵커는 “SBS는 지하철역에서 여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김성준 전 SBS 논설위원의 사표를 오늘(8일) 수리했다”며 “SBS는 구성원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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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전 앵커는 3일 오후 11시 55분경 서울 지하철 2호선 영등포구청역 승강장에서 줄을 서 기다리던 중 앞에 서 있던 여성 A 씨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목격자들은 김 전 앵커가 1m도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서 A 씨의 하체를 몰래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체포된 김 전 앵커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그의 휴대전화에서 A 씨의 하체 사진이 나왔다.

4일 SBS에 제출된 김성준 전 앵커의 사표는 8일 수리됐다. 김 전 앵커는 일부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 분과 가족 분들께 엎드려 사죄드린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다. 참회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전 앵커의 휴대전화에 대해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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