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與, 오늘 경제·노동계 연쇄 만남…최저임금·日경제보복 의견 수렴

등록 2019.07.09 06:00:00수정 2019.07.09 09:01: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해찬은 중기중앙회로, 이인영은 한국노총·대한상의로

최저임금 집중심의 앞두고 경제·노동계 의견수렴

日경제보복 조치 따른 경제계 호소도 청취

이인영, 경제·노동단체 스킨십 강화 첫 행보 의미도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입장하고 있다. 2019.07.08.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입장하고 있다. 2019.07.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9일 경제계와 노동계를 잇따라 만나 최저임금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한 의견수렴에 나선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김기문 회장과 서승원 상근부회장, 부회장단, 이사, 중소기업단체협의회장 등을 만난다.

당에서는 조정식 정책위의장과 홍의락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간사, 권칠승 산자위원, 이해식 대변인이 함께 한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방문해 한국노총과 각 산업별 노조의 주요 현안을 청취하는 정책간담회를 갖는다.

민주당이 한국노총과 간담회를 갖는 것은 이 원내대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노동정책 방향을 청위하고 노총과 당의 소통·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민주당은 전했다.

당 '투톱'인 대표와 원내대표가 같은 날 각각 중기중앙회와 한국노총을 방문하는 것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호소하고 있는 중소기업계와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요구하는 노동계의 의견을 폭넓고 균형적으로 수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오는 9~11일 내년도 최저임금 집중 심의를 앞두고 노동계는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1만원(19.8% 인상)을, 경영계는 8000원(4.2% 삭감)을 제시한 상태다.

이 원내대표는 또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를 내방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면담한다. 지난달 17일 박 회장이 국회를 찾아 여야 5당 원내대표를 차례로 예방한 데 대한 답방인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면담하는 등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부품 수출규제 조치에 정부가 총력 대응에 나섬에 따라 당도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경제계의 호소를 청취하고 대응방안을 함께 모색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박 회장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일본은 치밀하게 정부 부처 간 공동작업까지 해가면서 선택한 작전으로 보복을 해오는데 우리는 서로 비난하기 바쁘다"며 "이제 제발 정치가 경제를 좀 붙들어 줄 것은 붙들고 놓아줄 것은 놓아줄 때가 아니냐"고 정치권에 쓴소리를 했다.

이 원내대표의 한국노총 및 대한상의 방문은 국회 정상화 이후 갖기로 한 경제·노동단체와의 스킨십 강화의 첫 행보라는 의미도 담겨있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지난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과의 면담 계획을 밝히면서 "꼭 민주노총만 만나려는 것은 아니고 국회가 정상화되면 한국노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등 경제단체와 노동단체를 모두 다 만나려 한다. 빠르면 다음주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한 바 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한국노총과 함께 양대노총인 민주노총의 김 위원장과도 이번 주 중 면담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