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소나루,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서 관중 야유에 곤혹

권성근 2019. 7. 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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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브라질과 페루 간 2019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을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가 관중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홈팀인 브라질이 페루를 3-1로 꺾고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5일 자신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싶다며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을 관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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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에서 선수들과 기념 사진 촬영
브라질, 결승전서 페루 3-1 제압

【리우데자네이루=AP/뉴시스】권성근 기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브라질과 페루 간 2019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을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가 관중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홈팀인 브라질이 페루를 3-1로 꺾고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마라카낭 스타디움에는 브라질의 우승을 지켜보기 위해 7만명의 팬들이 운집했다.

지난 1월 취임한 극우 성향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지지율은 권력 내부 불협화음과 더불어 정규직 고용 감소와 실업률 증가로 노동 시장이 위기를 겪으면서 30%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5일 자신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싶다며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을 관람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결승전 이후 브라질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내려갔으며 선수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브라질 수비수 파그너와 미드필더인 루카스 파케타는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 반면 다른 선수들은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티테 감독은 보오소나루 대통령과 악수했지만 포옹은 하지 않았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볼리비아와의 대회 개막전,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전 등 이번 대회에서 3개 경기를 관람했다.

그는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전에서 관중들의 환호와 야유가 동시에 울려퍼진 데 대해 "아유는 내가 아니라 아르헨티나 선수들에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야유가 나왔을 때는 아르헨티나 팀이 모두 퇴장해 그라운드에 없었다고 AP는 지적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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