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중의 별' 등극한 로맥, 김현수 제치고 SK 새 역사

서다영 기자 2019. 7. 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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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34)이 KBO리그 '별 중의 별'로 등극했다.

로맥은 8일 KBO가 최종 발표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명단 가운데서 전체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SK 구단 역사상 외국인 선수가 '베스트 12'에 포함돼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것 역시 로맥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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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로맥. 스포츠동아DB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34)이 KBO리그 ‘별 중의 별’로 등극했다.

로맥은 8일 KBO가 최종 발표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명단 가운데서 전체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드림 올스타 1루수 부문의 로맥은 팬 투표 56만5614표(46.53%)와 선수단 투표 195표(56.9%)를 얻어 총점 49.63점으로 리그 전체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로써 로맥은 2008년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뛴 카림 가르시아 이후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 최다득표의 영광을 차지했다. SK 구단 역사상 외국인 선수가 ‘베스트 12’에 포함돼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것 역시 로맥이 처음이다. 2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의 진정한 주인공이 된 로맥이다.

● 김현수·양의지 모두 제친 로맥

KBO를 대표하는 인기 스타들을 모두 제쳤다.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의 김현수(LG 트윈스)가 팬 투표 전체 1위(57만4394표·47.26%)에 올랐지만, 로맥이 선수단 투표에서 6표 앞서 순위를 뒤집었다. 선수단 투표에서 189표를 받은 김현수는 총점 49.61을 기록해 로맥과 0.02점의 근소한 차이로 밀려났다. 팬 투표(총 121만5445표), 선수단 투표(총 343표)를 각각 70, 30%의 비율로 합산한 까닭에 두 부문에 걸쳐 두루 많은 표를 받은 로맥이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나눔 올스타 포수 부문의 양의지(NC 다이노스)는 2년 연속 선수단 투표에서 전체 1위(221표)를 차지했지만, 팬 투표(50만7456)를 포함한 총점은 48.55로 로맥에 미치지 못했다. 양의지로선 2016년부터 4년 연속 베스트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LG 정우영. 스포츠동아DB
● 고졸 신인 투수 ‘최초’ 베스트 선정 정우영

화려한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LG 정우영은 올스타전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나눔 올스타 중간투수 부문의 정우영은 총점 48.09(팬 투표 55만8646표·선수단 투표 182표)로 고졸 신인 최초로 투수 부문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역대 고졸 신인 중 베스트로 선정됐던 선수는 2009년 KIA 타이거즈 안치홍, 2016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로 모두 타자였다. 정우영은 투수 최초이자 통산 3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정우영과 함께할 올스타전 ‘새내기’도 유독 많다. 이번에 선정된 총 24명의 선수 가운데 11명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특히 드림 올스타의 김태훈, 하재훈, 로맥, 고종욱(이상 SK), 호세 페르난데스(두산 베어스)와 나눔 올스타의 타일러 윌슨, 고우석, 이천웅(이상 LG)은 모두 생애 첫 올스타전 무대를 베스트 선수로 서게 됐다.

● 단 한 명도 배출 못 한 한화·롯데·KIA

정규리그 순위 표에서 나란히 8~10위로 밀려난 KIA,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는 팬·선수단 투표로 단 한 명의 올스타전 베스트 멤버를 배출하지 못하는 불명예를 썼다. 모두 열성적인 팬덤을 보유한 구단이지만, 초라한 정규리그 성적에 투표 열기까지 차갑게 식었다. 반대로 호성적을 내는 팀에선 올스타 출전 선수가 쏟아졌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정규리그 4위 LG가 최다 7명, 드림 올스타에서는 단독 선두 SK가 6명을 배출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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