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야생화 피다 지친 그곳, '천상의 화원' 걷다

박정웅 기자 2019. 7. 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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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 푸르른 녹음 속을 걷는 기분은 어떨까.

짙은 녹음 속에 물이며 산이며 활기찬 여름을 마주하는 길이 있다.

그곳은 국립과 도립공원의 여행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추천 7월 걷기여행길은 전국의 아름다운 국립·도립공원 5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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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산을 하얗게 수놓은 야생화. /사진=한국관광공사
여름날 푸르른 녹음 속을 걷는 기분은 어떨까. 짙은 녹음 속에 물이며 산이며 활기찬 여름을 마주하는 길이 있다. 그곳은 국립과 도립공원의 여행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추천 7월 걷기여행길은 전국의 아름다운 국립·도립공원 5곳이다. 추천 걷기여행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두루누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덕산 금대봉 생태탐방로 분주령 코스(강원 태백)

야생화가 곱게 핀 대덕산 분주령 코스. /사진=한국관광공사
강원 태백에는 한국에서 야생화로 이름난 ‘천상의 화원’을 걷는 코스가 있다. 두문동재에서 시작되는 길은 금대봉과 대덕산을 거쳐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까지 이어진다. 길의 시작에선 꽃향기에 취해 이리저리 눈길이 가고 거기엔 어김없이 울긋불긋 야생화가 수풀 사이에서 수줍게 방문자를 바라보고 있다. 환경부가 지정한 자연생태 보호지역으로 들어가면 신비로운 태곳적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길은 어느새 500㎞ 이상의 장도가 시작되는 한강의 시작점에 여행자를 데려다 놓는다. 아기자기한 야생화로 시작한 걷기여행은 민족의 젖줄 한강의 작은 시작점에서 끝을 낸다.

☞코스정보
두문동재-금대봉-고목나무샘-분주령-대덕산-분주령삼거리-세심교-검룡소-검룡소 주차장 10.6㎞, 5시간(보통)

◆고인돌 질마재 따라 100리길 4코스 보은길(전북 고창)
 
신록 짙은 보은길. /사진=한국관광공사
전북 고창은 고인돌 왕국이다. 고창천이 흐르는 죽림리 고인돌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고인돌 질마재 따라 100리길’은 고인돌박물관부터 선운산을 넘어 서해 갯벌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그 길의 마지막 구간이 ‘4코스 보은길’이다. 보은길은 백제 위덕왕 시절 선운사를 창건한 검단선사가 소금 만드는 법을 가르쳐 가난을 구제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동백꽃이 곱게 피는 천년고찰 선운사를 지나 거대한 마애불이 지키고 있는 도솔암으로 이어진다. 특히 선운산 낙조대를 지나 용이 도망가면서 낸 구멍이라고 불리는 용문굴을 찾아볼 수 있다. 소리재 능선을 따라 참당고개를 넘어가면 진채선 생가터를 만날 수 있다. 진 선생은 판소리 최초의 여성 창(唱)이다.

☞코스정보
풍천-선운사-도솔암-진채선 생가-소금전시관-갯벌체험 마을-좌치나루터 18.8㎞, 5시간30분(보통)

◆대구올레(팔공산 올레길) 03코스 부인사 도보길(대구 동구)
 
부인사 도보길 풍광. /사진=한국관광공사
대구 팔공산 올레길 3코스 부인사 도보길은 벚꽃나무와 단풍나무 터널이 가로수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이다. 천년고찰 부인사를 포함해 수태지(池)와 신무동마애불좌상, 독불사와 농연서당, 용수동 당산 등이 코수의 주요 포인트다. 길마다 녹음이 짙으며 아름다운 마을 정취가 더해진다.

☞코스정보
동화사집단시설지구-팔공산 순환도로 가로수길-신무동마애불좌상-독불사-농연서당-용수동 당산-용수교-팔공와송 갈림길-소연이네 에코농장-미곡동 입구 9.8㎞, 3시간30분(쉬움)

◆무등산 무돌길 제2길 조릿대길(광주 북구)

조릿대길과 팔각정. /사진=한국관광공사
광주 무등산 무돌길은 무등산 자락의 천년문화를 돌아보는 아름다운 길이란 뜻이다. 대부분 500년 이상 된 옛길이다. 무등산 무돌길을 세계적인 명품길로 만들기 위해 1989년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가 만들어졌다. 이후 무등산 도보 무돌길 51.8㎞가 2010년 10월 개통됐다. 2018년 5월 광주역에서 각화마을까지 8㎞가 추가로 개발됐다. 그 중 무돌길 제2길인 조릿대길은 등촌마을과 배재마을을 잇는 길이다. 돌담길과 숲길이 인상적이며 가볍게 걷기 좋은 길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코스정보
등촌마을-돌담길-산길-조릿대-골짜기 논길-배재마을 3㎞, 1시간(보통)

◆칠갑산 솔바람길 2코스(충남 청양)

칠갑산 솔바람길 2코스의 소나무숲길. /사진=한국관광공사
충남 청양에는 맑은 자연의 기운을 품은 솔향이 유독 진하게 풍겨오는 곳이 있다. ‘칠갑산 솔바람길’이다. 길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2개의 대웅전을 모신 천년고찰 장곡사에서 시작한다. 사방천지 소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는 붉은 흙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굽이치는 파도의 모습을 닮은 아흔아홉 칠갑산 능선과 마주한다. 정상까지는 다소 가파른 길이 이어지나 길이 길지 않고 조성도 잘 돼 있다. 또한 울창한 숲이 강렬하게 내리쬐는 볕을 막아주는 지붕 역할도 해 부담도 덜하다.
☞코스정보
장곡주차장-장승공원-은행나무길-장곡사-사찰로-거북바위-송림구간-정상-장곡로-삼형제봉-금두산-백리산-장곡먹거리촌-장곡주차장 10.2㎞, 3시간30분(어려움) <사진·자료=한국관광공사(2019년 7월 추천 걷기여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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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웅 기자 park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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