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멸종위기종을..대왕조개 채취한 이열음 태국 경찰 조사받을 듯

이동준 2019. 7. 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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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출연진이 태국에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보호받는 대왕조개를 이틀에 걸쳐 모두 3마리를 잡아 요리해 먹는 장면이 방송된 데 대해 태국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6일 현지시간 현지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핫차오마이 국립공원의 책임자인 나롱 꽁-이아드 원장은 "(정글의 법칙) 제작진이 사과했지만, 이는 형사사건이며 고발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문제의 배우가 더 이상 태국에 없더라도 경찰이 그를 찾아낼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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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대왕조개를 잡은 배우 이열음(사진)이 태국 현지 경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태국 한국 대사관 측은 ”필요하면 영사 조력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SBS ‘정글의 법칙’ 캡처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출연진이 태국에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보호받는 대왕조개를 이틀에 걸쳐 모두 3마리를 잡아 요리해 먹는 장면이 방송된 데 대해 태국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6일 현지시간 현지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핫차오마이 국립공원의 책임자인 나롱 꽁-이아드 원장은 “(정글의 법칙) 제작진이 사과했지만, 이는 형사사건이며 고발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문제의 배우가 더 이상 태국에 없더라도 경찰이 그를 찾아낼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꽁-이아드 원장이 지목한 배우는 방송에서 대왕조개를 잡은 것으로 드러난 이열음이다.
 
이와 관련, 태국 주재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깐땅 경찰서가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며 “지난 6일 현지 코디네이터를 맡은 태국 업체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려고 했으나 일정 조율에 문제가 있어 연기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깐땅 경찰은 현지 업체를 조사해 범법 행위가 있었는지 확인한 뒤 정글의 법칙 제작진과 배우도 부를지 검토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앞서 꽁-이아드 원장과 함께 꼬 끄라단의 감독관인 암낫 양랑은 방송 중 대왕조개 채취가 국립공원 일부인 안다만해 인근에서 이뤄졌으며, 현지 코디네이터 업체가 국립공원 야생 동·식물 보호국에 촬영 허가를 요청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대왕조개와 관련한 규정을 숙지하지 못해 물의를 일으켰다는 점을 시인했다.
 
제작진은 “태국 대왕조개 채취와 관련 깊이 사과드린다”며 “향후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편 대왕조개하면 현지에서 최대 2만바트(약 76만원)의 벌금이나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현지 한국 대사관은 필요하면 영사 조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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