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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정글의법칙' 태국 대왕조개 불법채취, 이열음 불똥

등록 2019.07.07 16: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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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정글의법칙' 태국 대왕조개 불법채취, 이열음 불똥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SBS TV 예능물 '정글의 법칙 인 로스트 아일랜드'의 태국 대왕조개 불법 채취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태국 방콕포스트와 싱가포르 CNA 등에 따르면 태국 핫차오마이 국립공원 측은 지난 4일 '정글의 법칙' 제작진과 출연진을 대왕조개를 불법 채취한 혐의로 고소했다.

국립공원 측은 '정글의 법'칙 출연진이 대왕조개를 불법 채취하고 이를 접시로 사용하는 장면도 갈무리, 경찰에 제출했다. 

SBS가 5일 "'정글의 법칙'에서 태국 대왕조개 채취와 관련, 현지 규정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고 촬영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으나, 핫차오마이 국립공원은 엄벌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다. 

이에 따라 대왕조개를 채취한 장본인인 탤런트 이열음(23)에게 큰 불똥이 튀고 있다. 국내 여론은 이열음의 책임은 적다며 두둔하고 있다. "상황을 숙지하지 못한 현지 코디네이터가 가장 큰 잘못이고, 제작진이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시청자들은 "신인 배우야 스태프가 시키는대로 했을 것이고, 그녀가 대왕조개가 보호종인지 어떻게 알아겠냐"고 지적하고 있다. 이열음 측은 제작진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열음

이열음

이열음은 2013년 JTBC 드라마 '더 이상은 못 참아'로 데뷔했다. 드라마 '고교처세왕' '가족을 지켜라' '대장금이 보고 있다' 영화 '더 킹' 등에 나왔다. 탤런트 윤영주의 딸이다.

앞서 '정글의 법칙 인 로스트 아일랜드'는 지난달 29일 방송에서 출연진이 태국 남부 꼬묵섬에서 대왕조개를 발견하고 채취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제작진은 현지 업체를 통해 국립공원과 야생동식물보호국의 촬영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왕조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조개로 평균 수명이 100년 이상이다. 멸종위기에 처해 법적 보호를 받고 있으며, 불법 채취 시 2만바트(약 76만원) 이하의 벌금과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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