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를 보인 지난 6일 충남 태안군 근흥면 갈음이 해수욕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조개 캐기 체험을 하고 있다. 이날 태안군 27개를 비롯해 충남 30여개 해수욕장이 일제히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소서(小暑)’이자 일요일인 7일도 서울·경기 등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제주도는 이날 저녁부터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이날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으나, 강원영동과 경북북부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남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흐리고 오후 9시부터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제주 지역에는 8일 낮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낮 기온은 22~23도로 예보돼 평년보다 3~4도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3.6도, 인천 24.4도, 수원 23.9도, 춘천 20.7도, 강릉 21.7도, 청주 22.5도, 대전 21.4도, 전주 22.7도, 광주 20.8도, 제주 22.2도, 대구 21.3도, 부산 21.1도, 울산 21.3도, 창원 20.2도 등이다.

폭염 특보가 발효된 서울과 경기도, 강원영서는 9일까지, 충청도는 이날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면서 매우 덥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산지에는 오는 9일까지 가시거리가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7일과 8일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

또 8일 자정까지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바람이 30~50km/h(8~14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동해남부남쪽먼바다와 남해먼바다, 제주도전해상은 7일 오후 6시까지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