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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야후스포츠 등 미국 주요 스포츠 언론들은 6일(한국시간) “레너드가 클리퍼스와 계약을 맺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계약조건은 4년에 총액 1억4200만 달러(약 1664억원)이다.
레너드는 이번 NBA FA 시장에서 단연 최대였다. 창단 후 한 번도 우승 경험이 없었던 토론토를 NBA 정상으로 이끈 주인공이다. 챔피언결정전 MVP도 그의 몫이었다.
201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5번째로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지명됐지만 곧바로 샌안토니오 스퍼스로 트레이드됐다.
플레이오프에서 활약은 더욱 대단했다. 플레이오프 24경기에서 평균 30.5점 9.1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도 6경기에서 평균 28.5점 9.8리바운드 4.2어시스트의 원맨쇼로 토론토의 우승을 견인했다.
통산 올스타 3회, 올 NBA 베스트팀 3회, 올해의 수비수 2회, 파이널 MVP 2회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레너드는 토론토 잔류와 LA 레이커스 이적 등을 놓고 고민을 해왔다. 하지만 결국 레이커스가 아닌 클리퍼스를 선택하면서 새로운 선수 인생의 시작을 알렸다.
아울러 클리퍼스는 리그 정상급 파워포워드인 폴 조지(29·206cm)도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다.
클리퍼스는 뛰어난 공격력과 수비력을 겸비한 레너드와 조지를 한꺼번에 얻으면서 단숨에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에는 가드 루 윌리엄스(평균 20점), 포워드 다닐로 갈리나리(평균 19.8점) 등 젊은 선수들이 분전해 서부콘퍼런스 8위(48승 34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1회전에서 골든스테이트에게 2승4패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