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환 징역 8개월·집유2년→항소 계획 'YES' 끝나지 않은 싸움(종합) [M+이슈]

2019. 7. 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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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를 상습 폭행한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미디어라인) 소속 문영일 PD에게 징역 2년 실형과 방조한 김창환 미디어라인 회장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지난해 10월 미디어라인 문영일 PD에게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으며 김 회장은 이를 알고도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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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환 징역 8개월, 집유2년에 항소 의지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를 상습 폭행한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미디어라인) 소속 문영일 PD에게 징역 2년 실형과 방조한 김창환 미디어라인 회장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이 가운데 김창환 회장이 재판 판결에 불복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5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형사16단독 김용찬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이석철, 이승현 형제를 폭행한 문모 PD에겐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한 이날 재판부는 김 회장과 문 PD에게 각각 40시간,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수강 명령, 미디어엔터테인먼트에게도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특히 피고인 김창환이 피고인 문영일의 폭행현장을 목격하고도 이를 제지하지 않고 오히려 “살살 해라”라고 하는 등 방조한 점, 그리고 미성년자인 피해자 이승현에게 전자담배를 피울 것을 강요한 점 등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면서, 피해자들의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일 뿐만 아니라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세세한 부분까지 진술하는 데 비해, 피고인들이나 피고인측 증인들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고 일부 진술은 각색까지 한 정황이 있는 점에 비추어, 피해자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인정된다면서, 피고인 김창환에 대한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방조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지난해 10월 미디어라인 문영일 PD에게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으며 김 회장은 이를 알고도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어난 직후 문영일 PD와 김창환 회장은 폭행 혐의와 방조를 부인했지만, 이석철, 이승현 형제이 일관된 주장을 펼치자 문영일 PD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김 회장과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측은 방조 혐의를 적극 부인하며, 오히려 이승현과 이석철 부친이 미디어라인은 회사 자산을 훔쳐갔다며 절도 혐의로 지난 1월 고소하며 팽팽한 대립을 펼쳤다.

두 측의 엇갈린 주장이 계속되자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을 상대로 증인 신문을 이어나갔고, 공판은 6차까지 진행됐다. 긴 법정싸움 끝에 결국 문영일 PD와 김창환 회장은 실형을 받게 됐다.

이석철은 이날 “많은 분들이 저를 믿어줘서 지금까지 잘 견뎌왔다”며 “앞으로 마음을 추슬러 좋은 뮤지션으로 대중 앞에 돌아오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석철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는 “피해자들은 피고인들이 단순히 혐의를 부인하는 것을 넘어, 전 멤버나 직원들을 동원하여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허위진술 및 위증을 하는 등 사법방해행위를 계속하는 속에서도 진실을 발견해준 재판부에 경의를 표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아동 연예인이나 지망생들에 대한 폭행 악습이 근절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김창환 회장은 1심 선고에 대해 “당연히 항소하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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