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석♥이채은, 연애의 특수효과 [이슈&톡]

이기은 기자 2019. 7. 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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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앞에선 국경도 나이도 성별도 무용하다'는 관용구는 괜한 말이 아니다.

그가 연예계 일을 하는 덕분에 오창석의 바쁜 스케줄을 수긍하고, 오창석 역시 이채은을 이해하면서 커플 간 갈등이 최소화될 수 있다는 것.

이에 오창석이 신인 연예인 격인 이채은에게 다양한 조언과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는 낙관적 연애 전망이 지배적이다.

오창석, 이채은 역시 이러한 방송가 트렌드와 앞선 선배 출연자들의 성공사례를 계승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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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맛 시즌2 고주원 김보미 오창석 이채은 장우혁 이형철 박나래 이화정 현우 표예진 박수현 신주리 요리연구가 소개팅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사랑 앞에선 국경도 나이도 성별도 무용하다’는 관용구는 괜한 말이 아니다. 카메라가 대수일까. 배우 오창석과 모델 이채은이 대본을 뛰어넘는 현실적인 교제를 자체적으로 꾸려나가며 ‘국민 커플’로 떠올랐다.

오창석과 이채은이 불과 수 달 만에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시작은 불투명했다. 사랑의 진정성에 관한 의혹을 짊어진 예능프로그램의 숙명 탓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전 국민이 지켜보는 TV
조선 인기 연애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 '우리가 잊고 지냈던 두 번째 : 연애의 맛'('연애의 맛2')을 통해 주선됐다.

오창석은 왕자님 같은 비현실적 외모를 가졌지만 어느 덧 30대 후반의 노총각이며, 통상 결혼 적령기를 뛰어넘은 나이다. 그런 그에게 상큼하고 화사한 비주얼과 성격을 지닌 20대 모델이 매칭됐다. 늘 그렇듯 ‘연애의 맛2’를 향한 커플들의 극심한 나이차가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으나, 시청자들은 금세 이 커플의 성격 조화나 비주얼 궁합에 찬사를 보냈다.

실제로 제작진은 소개팅에 앞서 오창석의 평소 라이프스타일, 성격, 선호도를 진지하게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상형일 법한 발랄한 성미의 이채은을 소개팅녀로 주선한 것은 오로지 제작진의 안목이다. 이에 시청자들 역시 그들의 나이차와 별개로 ‘연애의 맛2’이 추구하는 리얼리티 취지와 진정성을 납득하는 분위기다.

이채은의 현재 직업이 모델이라는 점도 특수효과를 누리는 부분이 있다. 그가 연예계 일을 하는 덕분에 오창석의 바쁜 스케줄을 수긍하고, 오창석 역시 이채은을 이해하면서 커플 간 갈등이 최소화될 수 있다는 것. 이채은은 과거 유치원 교사를 하다가 모델로 전향해 현재 성공을 꿈꾸는 신예 셀러브리티다. 이에 오창석이 신인 연예인 격인 이채은에게 다양한 조언과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는 낙관적 연애 전망이 지배적이다.

10년 전만 해도 예능프로그램은 유머나 요절복통 에피소드를 강제 연출해야 하는 상황극 성질을 띠었다. 그러나 세상이 다원화되면서 방송가도 시청자의 눈높이도 밀도 있게 변화했다. 사람들은 예능을 통해 우리 삶의 단면을 보고자 한다. 때문에 관찰 예능이나 리얼리티는 이제 2019년 대한민국의 사회문화상을 보여주는 하나의 리트머스지다.

앞선 시즌1에서 배우 이필모, 비연예인 서수연은 사랑에 눈이 먼 나머지 현실과 연애를 좀처럼 구분 짓지 않았다. 두 사람의 궁합도 그렇거니와, 이들이 끝내 결혼까지 골인할 수 있었던 것은 현실과 예능을 별개로 보지 않는 현 사회분위기의 결과론이다.

오창석, 이채은 역시 이러한 방송가 트렌드와 앞선 선배 출연자들의 성공사례를 계승할 수 있을까. 두 사람의 열애 결말에 대한 설레발은 금물이라지만, 현실과 판타지를 교묘하게 넘나드는 이들의 러브스토리를 어찌 흥미롭게 관전하지 않을 수 있을까. 만남을 공증 받고 그 사랑을 결실로 꾸려나가는 이 같은 과정은 결코 거짓이 아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이채은 인스타그램]

연애의 맛 시즌2|오창석|이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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