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언, '생일 기념 일본 여행'+'고마움 표현' 논란될 줄 알았으랴 [종합]

장우영 2019. 7. 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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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해준 동료 배우 부부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자 SNS에 사진과 글을 올렸던 게 이렇게 논란이 될 줄 알았을까.

일본 여행 간 것을 과시하려는 것도 아니고, 생일을 기념해 간 여행이고, 초대해준 동료 배우 부부에게 고마움을 표하려 한 이시언의 마음이 확대 해석을 거치면서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으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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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OCN 새 토일 오리지널 '플레이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이시언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sunday@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초대해준 동료 배우 부부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자 SNS에 사진과 글을 올렸던 게 이렇게 논란이 될 줄 알았을까. 배우 이시언이 일본 여행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굳이 논란이 될 점을 찾는다면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를 미처 파악하지 못한 게 아니었을까.

이시언이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3일 자신의 SNS에 “고마스 도착. 버스 타고 시작. 고마스 후쿠이 생일 기념 여행.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글과 몇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시언이 여행 중인 모습이 담겼다.

이시언 인스타그램

하루 뒤인 4일에도 사진을 올렸다. 이시언은 “초대해주신 송진우, 미나미 부부. 미나미 부모님께 너무나 감사 말씀드린다. 깜짝 생일 파티도 감사드린다. 진우도 더 대박나렴”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사진 속에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인연을 맺은 송진우와 미나미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세 사람이 나란히 서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이시언은 지난 3일 생일을 맞았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의 선물을 올렸고, 이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와 함께 일본 여행으로 생일을 기념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시언의 일본 여행 사진이 공개되면서 온라인은 시끌시끌해졌다.

이시언 인스타그램

이시언이 올린 시점이 묘하기 때문이다. 이시언의 일본 여행 사진은 최근 일본 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 소재 등의 수출을 규제하는 사실상의 경제 보복 조치를 내린 시점과 맞물리면서 논란으로 번졌다.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조치에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일본 기업 제품 불매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불매 운동 대상 기업 명단이 담긴 게시물이 올라왔고, 이는 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일본 기업 제품 불매 운동이 더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에서는 1인 시위 등이 이어지면서 일본에 대한 반감이 더 커지고 있다.

네티즌들이 이시언의 사진에 분노하는 이유다. 공인으로서, 일본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여행을 간 사진을 올렸다는 점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공인으로서 더 신중하고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졌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면서 이시언의 경솔함을 지적했다.

반대로 일부 네티즌들은 초대를 받아 간 것이고, 생일 기념으로 일본 여행을 간 것을 논란으로 생각한다면 지나친 사생활 개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확대 해석, 과한 해석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시언을 두둔하고 있다.

OSEN=DB

이러한 네티즌들의 충돌 속에서 이시언은 해당 사진을 삭제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힌 건 아니지만 사진을 삭제했다는 점은 이시언이 현재 사안을 인식하고 있음을 증명해주는 대목이다. 비록 뒤늦게 사진을 삭제하기는 했지만 더 큰 논란으로 번지는 걸 막고자 했다.

일본 여행 간 것을 과시하려는 것도 아니고, 생일을 기념해 간 여행이고, 초대해준 동료 배우 부부에게 고마움을 표하려 한 이시언의 마음이 확대 해석을 거치면서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으로 번졌다. 무엇보다 힘든 건 이시언이 아닐까. 지나친 비난과 확대 해석을 자제할 때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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