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 보복에 맞대응..홍남기 "일본에 반드시 상응 조치"

김남준 2019. 7. 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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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어제만 해도 '전략적 침묵'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오늘은 국가안전 보장회의를 열고 일본을 규탄했습니다.

그런데 '정치적 보복'으로 간주한다는 보도자료를 냈다가 뒤늦게 '정치적'이란 말은 뺐습니다.

한쪽은 치밀한데, 한쪽은 혼선입니다.

이어서 김남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를 열었습니다.

청와대는 당초 일본의 수출 규제를 "WTO 규범과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한 정치적 보복으로 규정했다"고 밝혔지만,

추후 낸 수정자료에선 '정치적'이란 문구를 뺐습니다.

청와대는 "실무자의 실수였다"고 밝혔지만,

일본을 자극해 좋을 게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정부는 맞대응을 시사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CBS 김현정 뉴스쇼)]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건 당연하다.) 당연히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입니다."

일본의 조치로 피해가 커지면 우리 정부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다만 일본에 수출 규제로 맞불을 놓는 상응 조치가 우리 기업에도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일본의 수입제한 조치를 한국 뿐 아니라 국제적 문제로 부각하겠다는 전략도 세웠습니다.

[유명희 / 산자부 통상교섭본부장]
"세계 무역질서와 제3국 기업에도 심각한 피해를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가 무역 분쟁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일본을 압박하는 한편 외교적 해법도 동시에 모색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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