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구광모 ㈜LG 대표 등이 4일 방한하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과 만난다.
손 회장은 이날 청와대 방문 이후 대기업 3세 총수들과 만찬을 함께 하기로 했다. 이날 자리는 인공지능(AI)과 5세대(5G) 이동통신 등 첨단 기술 동향을 논의하기 위해 이 부회장이 주도적으로 마련한 모임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재일동포 3세로 1981년 24세 나이에 1000만엔(약 1억1000만원)으로 창업한 소프트뱅크를 일본 최대 소프트웨어 유통회사이자 정보기술(IT) 투자기업으로 키운 인물이다. 현재 펀드를 조성해 미국의 차량 공유업체인 우버, 국내 유통업체인 쿠팡 등에 투자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1990년대 말 삼성전자와 소프트뱅크가 영국의 반도체 기업 ARM 인수를 공동으로 추진할 당시 손 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이 부회장과 손 회장과의 공개 회동은 2016년 9월 이후 3년만이다.
한편 이날 회동을 두고 일본의 수출 규제 관련한 해법이 논의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