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선 빈소 가장 먼저 찾은 송강호…4일 전에도 함께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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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일 0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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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전미선과 송강호가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6월 25일 전미선과 송강호가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송강호(박두만 역)에게 링거를 놔주는 애인 전미선(곽설영 역)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송강호(박두만 역)에게 링거를 놔주는 애인 전미선(곽설영 역)
29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전미선의 빈소에 동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미선의 빈소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날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연예계 동료는 배우 송강호였다. 송강호는 전미선의 유작이 된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함께 했다.

검은 정장과 넥타이 차림으로 빈소에 들어선 송강호는 어두운 표정으로 오랜 시간 빈소에 머물렀다.

2003년 개봉한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 고인과 인연을 맺은 송강호는 전미선이 숨지기 나흘 전인 지난달 25일에도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 일정을 함께 소화했다.

‘살인의 추억’ 봉준호 감독 역시 송강호와 함께 자리를 지켰다.

전미선이 출연할 예정이었던 KBS 2TV ‘조선로코-녹두전’의 강태오, 송건희 등 출연 배우들도 관계자들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녹두전’ 팀은 “곧 촬영을 앞두고 계셨는데 모두가 비통한 마음이다”고 애도했다.

고인과 KBS 2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 출연했던 윤시윤, 영화 ‘수상한 이웃들’에 함께 나온 윤세아, MBC 드라마 ‘로열패밀리’를 같이 한 염정아, JTBC ‘하녀들’에 동반 출연한 김동욱과 정유미, SBS ‘돌아온 황금복’의 신다은과 김진우, 영화 ‘연애’의 파트너 장현성이 빈소에 와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전미선의 빈소는 중견 배우들도 많이 찾았다. 김수미, 이휘향, 장정희, 윤유선, 나영희, 이혜숙은 장례식장을 찾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미선은 29일 오전 전주시 고사동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었고 타살 흔적도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미선의 발인은 2일 오전 5시30분이며, 장지는 분당 스카이캐슬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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