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비스트', 새로운 영역을 가볼 수 있게 해준 작품"[SS인터뷰]

최진실 2019. 7. 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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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성민이 '새로운 이성민'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성민은 영화 '비스트'(이정호 감독)를 통해 기존의 모습과는 또 다른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성민은 "배우로서 가보지 못한 어떤 영역을 한번 더 가볼 수 있게 경험시켜준 영화인 것 같다. 그런 영화로 남을 것 같다"고 의미를 전했다.

tvN 드라마 '미생'의 오과장부터, 영화 '공작', '목격자'까지 매 작품 '인생 캐릭터'란 평을 받으며 사랑 받고 있는 이성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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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이성민이 ‘새로운 이성민’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성민은 영화 ‘비스트’(이정호 감독)를 통해 기존의 모습과는 또 다른 캐릭터를 연기했다. 극중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형사 한수 역을 맡은 이성민은 “독특한 경험이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캐릭터다 보니 감정 소모도 많았다.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배우인 내게도 여러 스트레스가 생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과 현실의)구분을 잘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내일 촬영에서 누군가를 때려야 한다는 것이 잘 해소되지 않더라. 회차가 많아 거의 촬영장에 출근하는 느낌이었는데 가기 싫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소모되는 에너지나 감정, 스트레스가 상상했던 것보다 월등이 높았다”고 토로했지만, 복잡한 한수의 내면을 깊이 있게 표현한 이성민은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는 이정호 감독에 대한 신뢰를 이야기했다.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썼다며 전화가 왔다. 워낙 감독님의 문체가 소설 같아서 ‘역시 이정호의 문체군’이라 생각하며 읽었다. 만약에 시나리오를 보지 않았더라도 바로 하자고 했을 것이다. 영화 속 반전이 많아 재밌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성민은 극중 라이벌로 호흡을 맞춘 유재명에 대해서는 칭찬을 거듭했다. “아주 멋진 배우”라 말한 그는 “이번에 처음으로 제대로 알게 됐다. 전에 출연했던 작품을 보며 잘 한다고 생각했다. 흐릿하면서도 선명해야 했던 민태 역할이었는데 유재명 씨가 그 역할을 해줬다. 유재명 씨가 아니었다면 그 정도의 민태가 아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배우 이성민. 사진 | NEW 제공
극단 시절부터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알고 지낸 전혜진과도 거침 없는 액션 연기를 펼쳤다. 이성민은 “(전)혜진이와는 같은 극단에 오래 있어서 지나온 세월이 오래 됐다. 그런 편안함이 있다. 춘배 역할도 혜진이가 하면 멋진 캐릭터가 나올 것 같았다. 본인이 고민도 많이 했는데, 첫 촬영 때 보고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렇다면 이성민에게 있어 ‘비스트’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이성민은 “배우로서 가보지 못한 어떤 영역을 한번 더 가볼 수 있게 경험시켜준 영화인 것 같다. 그런 영화로 남을 것 같다”고 의미를 전했다.

tvN 드라마 ‘미생’의 오과장부터, 영화 ‘공작’, ‘목격자’까지 매 작품 ‘인생 캐릭터’란 평을 받으며 사랑 받고 있는 이성민이다. ‘비스트’ 이후에도 ‘남산의 부장들’, ‘미스터 주’, ‘제8일의 밤’까지 차기작 계획이 이어지며 ‘열일’을 거듭하고 있다. 캐릭터를 위해 체중 감량을 거듭한 그는 “오트밀과 현미를 먹고 감량했다”며 비법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건강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많이 걸으려 하고, 음식도 가려 먹으려 한다. 주변 젊은 사람들도 많이 아프다던데 40대를 잘 넘겼으니 운동을 해볼까 한다”고 관심사를 알렸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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