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극장 이끈다..화끈하게 부활한 노장 스트라이커 정조국

정다워 2019. 7. 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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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정조국(35)이 두 경기 연속 팀에 승리를 안겼다.

강원FC 스트라이커 정조국은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8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후반 7분과 20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강원은 전반 7분 만에 무고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정조국의 맹활약으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연승을 거뒀다.

이후 강원은 정조국의 역전골을 잘 지켰고,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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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인천=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베테랑 정조국(35)이 두 경기 연속 팀에 승리를 안겼다.

강원FC 스트라이커 정조국은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8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후반 7분과 20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강원은 전반 7분 만에 무고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정조국의 맹활약으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연승을 거뒀다.

강원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내주면서 강원 특유의 패스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강원은 인천의 강력한 압박과 밀집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라운드 포항전 역전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위기의 순간 강원에선 정조국이 날았다. 후반 7분 김진야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정조국이 정확하게 차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정조국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20분 수비 뒷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해 한국영이 내준 패스를 받았고, 수비를 앞에 놓고 강력한 왼발슛을 시도했다. 정조국의 발을 떠난 공은 정확하게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을 흔들었다. 경기 내내 견고한 수비를 선보인 인천 수비진도, 선방쇼를 이어간 골키퍼 정산도 쉽게 반응할 수 없을 만큼 빠르고 강한 슛이었다. 정조국의 개인 능력이 만든 골이었다. 이후 강원은 정조국의 역전골을 잘 지켰고,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정조국은 포항과의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리며 기적 같은 승부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에는 교체로 출전해 골을 만들었고, 이번에는 선발로 들어가 2골을 터뜨렸다. 강원 연승의 확실한 주역이다.

올시즌 정조국은 초반을 어렵게 보냈다. 김병수 강원 감독은 스트라이커에게도 많은 활동량과 연계 플레이를 주문한다. 득점 외에 할 일이 많은 편이다. 정조국과 제치리 모두 김 감독의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고군분투 했지만 누구 하나 크게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1984년생으로 우리나이 36세인 정조국은 적지 않은 나이지만 팀 컬러에 맞는 스트라이커로 변신하는 데 주력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측면과 2선을 활발하게 오가며 공격의 핵심 구실을 했다. 팀 플레이에 힘을 보탤 뿐 아니라 직접 두 골을 터뜨리며 강원의 연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승점 27을 확보, 4위 대구(29점)와의 간격을 좁혔다.

경기 후 김 감독도 정조국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정조국이 우리팀의 기둥으로 잘해줬다. 발 밑 기술이 있다. 중간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했는데 아주 좋았다. 골까지 넣어줘 굉장히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베테랑을 칭찬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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