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29일 배우 전미선(사진 왼쪽)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소속사가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 예정된 전미선 주연 공연인 ‘친정엄마와 2박 3일’ 무대가 취소됐다.

전미선의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 측은 29일 복수의 언론에 “현재 소식을 듣고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전주로 내려가고 있다. 확인 후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전미선은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전주시 완산구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전가 공연 일정을 위해 전주에 머무르던 중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전미선은 지난 2009년부터 배우 강부자와 함께 공연한 ‘친정엄마와 2박 3일’ 무대에 오르고 있다. 오늘(29일)부터 내일까지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10주년 기념’ 공연을 할 예정이었다.

이 공연은 초연 이래로 누적 관객 64만명을 동원했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을 포함해 총 700회 이상의 공연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미선의 사망 소식이 보도된 후 주연배우의 심대한 사정으로 공연이 부득이하게 취소됐다는 현장 공지가 나갔다. 인터파크 예매 페이지에도 “6.29(토) 오후 2시 공연은 부득이하게 취소되었습니다”라는 안내 공지가 떴다. 이어 ‘전미선 역을 대신해 이날 오후 6시 공연과 30일 2시 공연의 미영 역할은 이서림 배우로 변경됐다‘고 전했다. 

한편, 전미선은 조선 시대 세종대왕이 신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글 창제에 나섰던 과정을 다룬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소헌왕후 역을 맡았다. '나랏말싸미'는 내달 24일 개봉을 앞뒀다. 앞서 전미선은 공연 ‘친정엄마와 2박 3일’ 일정 관련해 전주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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