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파아메리카 4강 선착, 승부차기로 파라과이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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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브라질이 승부차기 끝에 가까스로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 4강 티켓을 따냈다.

브라질은 28일(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그레미우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8강전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 없이 비겼다. 이어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결국 브라질이 4대3으로 이기며 4강에 올랐다. 준결승 상대는 아르헨티나-베네수엘라전 승자가 된다.

지난 2011년과 2015년에 모두 8강에서 파라과이에 덜미를 잡혔던 브라질은 이번에는 설욕에 성공했다. 하지만 시원한 승리는 아니었다. 이날 브라질은 경기 내내 파라과이를 압박했지만, 답답한 골 결정력 때문에 고전했다. 특히 파라과이는 후반 10분에 수비수 파비안 발부에나(웨스트햄)가 퇴장 당하며 10명 밖에 뛰지 못했는데, 브라질은 이런 유리한 상황조차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파라과이의 수비벽은 두터웠다.

전후반 90분이 끝난 뒤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가 이어졌다. 코파아메리카에서는 결승전에만 연장전이 치러진다. 승부차기에서 브라질 골키퍼 알리송(리버풀)이 파라과이의 1번 키커 구스타보 고메스(팔메이라스)의 슛을 막아냈다. 리드하던 브라질은 4번째 키커인 피르미누(리버풀)가 실축을 범하고 말았다. 그러나 파라과이 5번 키커 데를리스 곤살레스(산토스)가 또 실축을 했고, 이어 브라질 5번 키커 가브리엘 제주스(맨시티)가 골을 성공하며 결국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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