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김기훈 차이콥스키 콩쿠르 2위.. 바이올린 김동현은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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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3학년 때 성악 공부를 시작한 바리톤 김기훈(27)이 세계적 권위를 지닌 차이콥스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금호영재 출신 김동현(19)은 바이올린 부문 3위에 올랐다.
금호영재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19)은 이번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결선 진출자 6명 중 3위(동메달·상금 1만 달러)로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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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 김기훈, 예술고 아닌
전남 곡성의 일반고 나와
첼로 문태국은 4위에 올라
고교 3학년 때 성악 공부를 시작한 바리톤 김기훈(27)이 세계적 권위를 지닌 차이콥스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금호영재 출신 김동현(19)은 바이올린 부문 3위에 올랐다.
김기훈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에서 열린 제16회 차이콥스키 콩쿠르 시상식에서 은메달(상금 2만 달러)을 받았다. 4명이 겨룬 결선에서 우승 후보로 꼽혔기에 2위가 아쉬울 수도 있으나,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입상한 것은 큰 영예다. 특히 예술고가 아닌 일반고 출신으로 18세 때까지 전문 성악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김기훈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신예 바리톤이 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전남 곡성의 옥과고교를 졸업한 후 연세대 음대에 진학해 수석으로 졸업한 김기훈은 독일 하노버음대 석사 과정을 마쳤다. 2016년부터 3년간 독일 하노버 슈타츠오퍼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했으며 이번 시즌(2019~2020년)부터 프리랜서로 활동한다.
금호영재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19)은 이번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결선 진출자 6명 중 3위(동메달·상금 1만 달러)로 입상했다. 예원학교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김동현은 차이콥스키 청소년 국제콩쿠르 1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1위 등 국내외 콩쿠르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둬왔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후원으로 1763년산 악기 ‘요하네스 밥티스타 과다니니 파르마’(Joannes Baptista Guadanini Parma)를 쓰고 있다.
이번 콩쿠르에서 첼로 부문의 문태국(25)은 결선 진출자 6명 중 4위에 올랐다. 올해 처음 시행된 금관 부문에서 호른을 연주한 유해리(23)는 7위를 차지했다.
1958년부터 4년마다 열리고 있는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반 클라이번(피아노), 기돈 크레머(바이올린) 등이 우승한 대회로,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등용문으로 인정받고 있다.
1974년 당시 미국 국적의 한국인 피아니스트 정명훈이 피아노 부문 2위를 했을 때 김포공항에서 서울시청까지 카퍼레이드를 벌인 바 있다. 한국 국적으로는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1994년 최초로 입상(3위)했다. 그 이전 1990년에 미국 국적으로 한국인 바리톤 최현수가 성악 1위를 차지했고, 그의 제자인 베이스 박종민은 2011년에 역시 1위를 했다. 2011년엔 소프라노 서선영이 역시 여성 성악 부문에서 1위를 하고, 손열음(피아노 2위)과 조성진(피아노 3위), 이지혜(바이올린 3위) 등이 입상함으로써 한국 클래식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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