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을수록 잘 팔린다..식음료업계 '블랙푸드' 바람
[앵커]
최근 식품, 음료업계에서 최고의 트렌드라면 단연 검정색입니다.
아이스크림, 버블티에 건강음료까지 이른바 블랙푸드 바람이 불고 있는 건데요.
소비자들 끌어들이는 블랙푸드의 인기 이동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한 가게 앞, 시민들이 뙤약볕 아래 줄지어 서있습니다.
조금 뒤 모두 한 손에 검은 빛이 도는 음료를 받아든 시민들은 저마다 '인증샷'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모두 최근 SNS에서 유명해진 흑설탕-카라멜 버블티를 먹기 위해 기다린 겁니다.
<이미나 / 광주 북구> "요즘에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봐서 유행이라 그래서 한 번 먹어보려고…유행이니까 한 번쯤 시도해보고 싶어서…"
최근 식·음료업계에서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것은 검정색 제품, '블랙푸드'입니다.
이 아이스크림 브랜드는 이달 이벤트성으로 한 점포에서만 검정색 아이스크림콘 메뉴를 내놨다가 SNS에서 반응이 좋자 전국 매장으로 판매를 확대했습니다.
<임영현 / 서울 마포구> "인스타그램을 많이 하는 편인데 거기에서 많이 나오더라고요. 검정색인데 상큼하게 레몬맛이 나더라고요. 신기하고 재미도 있고…"
블랙푸드 바람을 타고 검은 콩, 쌀, 보리 등으로 만든 기능성 음료, 커피 등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노화예방, 여성복부비만 위험성 감소 등의 효과가 있는 항산화 물질이 다른 색 같은 작물의 평균 4배에 달합니다.
<이미자 / 농촌진흥청 연구사> "흑색을 띄고 있기 때문에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고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높기 때문에 항산화 활성이 높은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블랙푸드 바람이 건강에 좋거나 특이한 상품을 좇는 트렌드와 함께 불경기에 감각을 자극하는 소비재가 인기를 끄는 현상과도 무관치 않다고 해석합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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