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해명 "남편 하하, 완벽에 가까운 사람..불편하셨다면 사과"(전문)

2019. 6. 25. 15: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별 해명 하하 음주 걱정 사진=DB

가수 별이 남편 하하를 향한 오해를 해명했다.

별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누가 뭐래도 제일 소중한 사람이 내 남편이다. 때론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아 말씀드린요. 하동훈 씨가 술을 가끔 과하게 드시는 것 말곤 정말 완벽에 가까운 남편이자 아빠”라는 내용의 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아이들에게도 헌신적인 최고의 아빠”라며 “저 그렇게까지 속 썩으며 살고 있지 않으니 염려마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한 가지! 많은 사람 앞에 서는 사람은 뱉는 말 한마디 조심스럽고 신중해야 함을 알기에 저도 남편도 늘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자 노력한다”며 “때론 방송을 재미있게 하려다보면 표현이 과해질 때가 있다. 웃자고 주고받는 말들이었어도 들으시는 분들에 따라 불편하게 들리실 수 있다는 생각, 조금 더 신중하게 하며 조심하겠다.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 행복 꼭 함께 나누고 전할 수 있는 멋진 사람들이 되도록 저희도 정말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별 해명 하하 음주 걱정 사진=별 SNS

별, 하하 부부는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했다. 이날 별은 “임신이 체질”이라고 너스레를 떤 한편 “(하하가) 전날도 술을 마셨다”고 걱정했다.

방송을 본 일부 시청자들은 하하의 음주를 걱정하는 별에 대한 우려를 표했고, 이에 별은 해명글을 남긴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별과 하하는 지난 2012년 결혼해 슬하 두 자녀를 두고 있으며, 별은 현재 셋째 아이를 임신 중이다.

이하 별 해명글 전문.

늘 말하곤 합니다. 나는 남편 흉을 봐도 밤새도록 할 수 있고, 남편 칭찬을 해도 밤새도록 할 수 있다고. 그렇게 지극히 현실적이고 평범한 부부에요 우린^^ 투닥거릴 때도 있고 얄미울 때도 있지만, 그마저도 없다면 그건 동화책을 펼쳐야지만 볼 수 있는 부부의 모습일 걸요. 누가 뭐래도 저에게는 제일 고맙고 제일 소중한 사람이 내 남편이거든요^^

직업이 직업인지라 방송이나 인터뷰를 하다보면 제가 한 말, 제가 한 행동이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지는 게 아니라 어떠한 단면만 보여질 때가 있어서 때론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아 말씀드려요. 우리 하동훈 씨가 술을 가끔 과하게 드시는 것 말곤 정말 완벽에 가까운 남편이자 아빠입니다.

장난기 많고 철없어 보여도 (그런 면도 없잖아 있습니다만ㅋㅋ) 정말 속 깊고 책임감 있고 따뜻한 사람이에요. 제가 같이 살아보니 그렇더라구요^^ 아이들에게도 헌신적인 최고의 아빠고요! 저 그렇게까지 속 썩으며 살고 있지 않답니다. 그러니 염려마세요오오오오오! 방송 한번 나갈 때마다 저 속썩고 사는 줄 알고 걱정을 너무들 하셔서ㅠ 푸흐흐흐

아. 그리고 또 한 가지! 많은 사람 앞에 서는 사람은 뱉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럽고 신중해야 함을 알기에 저도 남편도 늘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자 노력한답니다. 때론 방송을 재미있게 하려다보면 표현이 과해질 때가 있어요. 웃자고 주고받는 말들이었어도 들으시는 분들에 따라 불편하게 들리실 수 있다는 생각, 조금 더 신중하게 하며 조심하도록 할게요. 혹시라도 들으시며 상처받으시는 분들이 계셨다면 너무나 죄송한 마음입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열 분, 백 분이 재밌어 웃으셨어도 어느 한 분에겐 웃지 못하고 속상하실 이야기였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맘이 아프네요.

한참 활동하려던 찰나 덜컥 찾아온 셋째 임신 소식에 저를 걱정하고 안타까워하는 주변 분들과 (물론 생명은 축복이고 선물이기에 축하해주셨지만^^) 기쁘면서도 내심 늘 제게 미안해하는 남편에게 좀 더 강하고 씩씩하게 보이고 싶었나봅니다. 그래서 했던 말이... 이런 구구절절한 설명도 오버일지 모르지만 진심은 알아주셨음 해서요^^ 그저 죄송합니다.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려요.

부족함 참 많은 저희인데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고요. 지금처럼 오순도순 이쁘게 행복하게 잘 살게요! 우리만 행복하게 잘 사는 거 말고 지켜봐주시는 분들께 이 행복 꼭 함께 나누고 전할 수 있는 멋진 사람들이 되도록 저희도 정말 더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내 베프 하동훈. 누가 뭐래도 사랑한다. 고마워. 그래도 술은 좀 줄여. 잘 살자 여보.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