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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고교 급식서 `고래회충` 발견…교육당국 조사 나서

입력 : 
2019-06-25 09:39:12
수정 : 
2019-06-25 09: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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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인천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돼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24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달 21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한 고교 학생이 "급식으로 배식된 생선에서 고래회충이 나왔다"고 학교 측에 전달했다.

학교 측은 생선을 납품한 식자재 업체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린 뒤 해당 업체가 있는 관할 구청에 즉시 신고했다.

다행히 당일 급식을 먹고 배탈이나 구토 등의 이상 증세를 보인 학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길이 2~3㎝의 고래회충(아니사키스)은 주로 고래류 등 바다산 포유류의 위에 기생한다.

아니사키스에 감염된 생선을 먹을 경우 2∼4시간이 지나 복통이나 메스꺼움과 함께 식은땀이 나게 된다.

다만 아니사키스 유충은 열에 약해 60℃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사멸한다.

관할 교육지원청은 구청에 급식 관련 사진 등을 보내고 납품 업체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인천시교육청 학교급식팀 관계자는 "재료 손질 과정에서 세척을 하는데 워낙 양이 많다 보니 회충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행히 생선이 익혀 나와서 몸에 이상 증세가 나타난 학생은 없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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