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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YG 성접대 의혹…왜 조 로우일까


입력 2019.06.25 09:26 수정 2019.06.25 09:27        부수정 기자

양현석 "내사 종결될 것"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24일 방송에서 동남아 재력가들에 대한 해외 성 접대 의혹과 그 배후로 지목된 YG엔터테인먼트의 관계를 추적해 화제다.방송 캡처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24일 방송에서 동남아 재력가들에 대한 해외 성 접대 의혹과 그 배후로 지목된 YG엔터테인먼트의 관계를 추적해 화제다.방송 캡처

양현석 "내사 종결될 것"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24일 방송에서 동남아 재력가들에 대한 해외 성 접대 의혹과 그 배후로 지목된 YG엔터테인먼트의 관계를 추적해 화제다.

앞서 '스트레이트'는 지난달 27일 방송에서 YG의 성 접대 의혹을 제기해 화제가 됐다. 이날 방송에선 조 로우가 언급됐다.

조 로우는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전 총리의 측근으로 국영투자기업 1MDB에서 45억달러(약 5조3000억원)의 나랏돈을 빼돌린 혐의로 현재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배된 인물이다.

방송에 따르면 2014년 10월,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 초대로 정 마담이 인솔한 10여 명 여성이 프랑스로 건너갔다. 조 로우 일행과 정 마담, 양현석 전 YG 총괄 프로듀서가 강남 정 마담의 고급 유흥업소에서 긴밀한 만남을 가진지 한 달 뒤의 일이었다.

여성들은 일주일간의 유럽 체류를 일종의 해외 출장으로 인정받아 1000만원에서 2000만원을 받기로 하고 유럽으로 건너갔다.

이들은 초호화 요트에 묵었고, 일부 여성들은 조 로우와 그 일행들의 방에서 함께 밤을 보냈다. 또 전용 헬기를 이용해 프랑스 남부와 이탈리아, 모나코 등을 여행하며 명품 선물을 받기도 했다.

한편 조 로우가 한국 체류 당시 저녁 자리에는 25명의 유흥업소 여성들이 동원됐다. 해당 자리에는 가수 싸이를 비롯해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된 황하나도 있었다.

YGX 대표이사인 김모씨 역시 통역을 위해 자리했다. 자리에서는 성매매를 암시하는 대화도 오갔다고 방송은 전했다.

'스트레이트'는 YG와 양현석 전 대표가 조 로우와 친분을 쌓은 이유에 대해 YG의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진출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YG 최대 수입원인 빅뱅의 입대 이후 계획이 필요했고, 그 돌파구를 해외 진출을 통해 찾으려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16년 빅뱅의 입대에 따라 실적이 불확실해지고 있다며 증권가에서는 YG의 목표 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양현석 전 대표는 주력 그룹이었던 그룹 빅뱅의 입대로 인해 YG 사업의 다각화를 항시 고민해왔고, 조 로우의 자금력과 인맥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전했다.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2014년 양현석 전 대표는 조 로우 등 해외재력가들을 만났고, 2015년 말 YG 푸즈가 태국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후 2017년 태국에 'YG 공화국'이 들어섰다.

양현석 전 대표는 '스트레이트' 제작진에 "성 접대 의혹에 대해서만큼은 조만간 경찰에서 혐의없음으로 내사 종결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양현석 전 대표가 경찰 수사 상황을 어떻게 알고 있냐"며 꼬집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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