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SKY 캐슬'→'닥터 프리즈너' 흥행..운이 좋았죠" [MK★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큰 인기를 얻었던 tvN ‘미스터 션샤인’과 JTBC ‘SKY 캐슬’에 연달아 출연해 호평을 받은 배우 김병철이 KBS2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에 출연하며 주목받는 연기자로 우뚝 섰다. 그동안 쌓아왔던 18년의 연기 내공이 빛을 발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닥터 프리즈너’는 대형병원에서 축출된 외과 에이스 의사 나이제(남궁민 분)가 교도소 의료과장이 된 이후 펼치는 감옥·메디컬 서스펜스 드라마다. 김병철은 극 중 엘리트 선민식으로 분해 미친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가 첫 주연작을 맡은 ‘닥터 프리즈너’는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시청률인 15.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기도 했다.
Q. 데뷔 18년 만에 첫 주연을 맡은 작품이 호평을 받으며 끝났다.
Q. 의사 역할은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준비를 필요했을 것 같다.
“의사 역할은 처음 해본다. 교도소 의사라 더 특이했는데 의사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다. 근데 막상 대본을 보니까 의료활동을 별로 안 하더라. 보통 연기자분들이 의사를 하면 용어가 어렵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런 것에 부담감이나 준비는 한 게 없고, 오히려 이 사람이 하는 정치적 행위가 눈에 띄었다. 오히려 정치인이 연상됐다. 마지막에 의료 용어가 나오긴 하는데, 약이랑 용어를 쓰는데 어렵더라. 남궁민 배우는 계속했다. 너무 당연한 것처럼 해서 몰랐다. 남궁민 배우는 준비를 많이 해서 그런지 진짜 잘했다.”
Q. 첫 주연작이 큰 사랑을 받았기에 주변 반응도 뜨거웠을 것 같다.
“역할에 관해 반응은 없었다. 저에 작업이나 개인적인 것들은 가족들에게 말을 나누고 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 부모님도 ‘뭐 준비하냐’라고만 물어본다. 있으면 말하는데 미리 말하고 그렇지 않다. 그래서 전혀 모르고 있다가 뚝 나오면 다 챙겨보시는 것 같다. 부모님에게는 특별한 이야기는 듣지 않았지만, 부모님이 주변 분들에게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것 같다.”
“보긴 한다. 후반부에 대한 댓글이었다. 뱀 같다는 댓글을 봤다. 그게 연상이 되긴 했다. 그 속이는 말들을 할 때 이재준 이야기를 할 때다. 이재준에게 동생 이야기해서 자극할 때 돌아가는 느낌이 뱀 같다는 느낌이 연상됐다. 그런 이미지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런 댓글을 보고 반가웠다. 훌륭한 분이었다. 정확한 분이다.(웃음)”
Q. 시청률도 굉장히 좋았다.
“생각보다 좋았던 것 같다. 그래서 느낀 것은 사건 위주의 드라마가 제가 생각한 것보다 시청자들에게 흥미롭게 다가간다는 것을 느꼈다. 대본, 연기, 연출이 좋아서 그런 결과가 나왔겠지만, 소재 자체가 준 자극적인 것도 어필했겠다는 걸 느꼈다. 사건은 텀도 짧고 반전도 많으니까.”
Q. ‘SKY 캐슬’ 흥행 후 바로 들어간 작품이라 차별점을 줘야 했을 것 같다.
“차민혁이랑 선민식이라는 인물이 원하는 것이 강하고 욕망이 있고 그걸 얻는 방법이 폭력적이기 때문에 비슷한 느낌을 줄 거라는 부담이 있었는데 차이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차민혁은 강압적이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는 걸 스스로 문제되는지 몰랐고 선민식은 아는 것 같았다. 범죄행위를 통해서 얻으려고 하고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차이가 있다.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순간 쓰레기라고 생각한 사람하고 손을 잡는 유연한 사람이었다.”
“제가 잘한 것 같진 않고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구성원들이 좋았다. 저는 함께한 것만으로 좋았던 것 같다. 해왔던 모든 작품 때문에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라도 없었으면 다른 곳에 갔을 것 같다.”
Q.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상 받아서 기뻤고 좋았다. 훌륭한 분들이 많아서 제가 받을 거라고 생각 안 했다. 민망했다. 올해는 계속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작품도 연달아서 쉬지 않고 한 것 같고 결과도 좋았고 시청자들도 좋아해 주셨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Q. 올해 목표하는 바가 있다면.
“작업을 연속으로 해서 얼마간의 시간이라도 비워내고 다른 새로운 걸 채우기 위해 공간을 마련하자는 생각이 있다. 멍하니 있는 시간도 가지고 여행도 가볼까 생각도 하고 있다. 하반기는 작품에 인연이 닿아서 또 대중을 만나고 싶은 생각이 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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