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한국당 '짝사랑'에 "이재명 지사 같이 도와주는 게 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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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교수인 이국종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은 자유한국당의 영입설 등 정치권의 러브콜에 대해 "현장에서 떠나면 굉장히 불행한 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 센터장은 지난 21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현장에서 떠나면 제가 떠나는 게 아니라 밀려 나가는 거니까, 잘려서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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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아주대 교수인 이국종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은 자유한국당의 영입설 등 정치권의 러브콜에 대해 “현장에서 떠나면 굉장히 불행한 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 센터장은 지난 21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현장에서 떠나면 제가 떠나는 게 아니라 밀려 나가는 거니까, 잘려서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의료계 내에서도 정치를 못해서 (중증외상센터 현실이) 이런데, 저보다는 좀 더 정치적으로 뛰어난 분께서 이쪽을 잘 들여다봐주시고 우리 도지사님(이재명 경기도지사) 같은 분들이 잘 도와주시면 그게 오히려 낫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자유한국당은 이 센터장을 비롯해 박찬호 한국야구위원회 국제홍보위원, 이재웅 쏘카 대표 등 외교와 안보, 경제, 법조 등 전문가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영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한국당이 당내 추천을 받아 작성한 이른바 ‘짝사랑’ 명단이다.
그는 “이 지사 같은 경우도 선출직이지 않나. 아무래도 도민 여론 같은 것도 생각하고, 한마디로 표 같은 것을 생각하면 민원이 들어오거나 이런 소지가 많은 것에 대해서 이런 과감한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물론 이렇게 하면 환자 한 명, 한 명의 생존율이 좋아지는 것도 있지만 제가 더 크게 생각하는 건 어쨌든 정치인으로서 한국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에서 어렵운 게 있겠지만 이런 식으로 때로는 국민을 설득하고, 지역 주민을 만나서 직접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서라도 한국 사회가 선진화돼 나가는 방향성을 제시한 것 같아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센터장은 중증외상센터의 열악한 현실 개선에 대해 “굉장히 안 좋다”며 “석해균 선장님 때 처음으로 이슈화가 간신히 되기 시작했고, 그것도 가라앉으니까 또 유야무야 됐다가 그다음에 다 꺼져 간 것을 어떻게 보면 (JSA 귀순) 북한군 청년이 살려놓았다. 당시 정부, 청와대에서도 지원 여러 개가 약속이 있었는데, 사실 그때보다 교수들도 더 빠져나갔다. 현장에서도 사람이 더 줄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그때만 (관심이) 확 달아올랐다가 싸늘하게 식어버린다. 그렇다고 매 해마다 북한 병사가 내려올 수는 없지 않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자체나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한) 약속이 진행되려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하는 게 있는데, 바뀔 부분은 전혀 바뀌거나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서 “저희와 같이 말단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일단 경영적인 측면에서 중요하게 평가받는 게 결국은 수입을 내야 하는데, 수익성이 떨어지는 분야이다 보니까 자생적으로 버틸 힘이 없다. 그러니까 조금만 떨어져 나가면 지원 같은 것은 거의 없고, 그러면 여기 있는 사람들만 힘들어진다. 사실 저희는 지속 가능성이 없다”고 토로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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