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우의 닥치Go]"상상 속 그 맛!"..KFC 닭껍질튀김 탄생 비화

강신우 입력 2019. 6. 22. 05:33 수정 2019. 6. 22.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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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을 시켜 닭껍질만 뜯어 먹어본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다.

KFC코리아는 우선 제품 출시 후 고객의 맛 평가를 반영한 닭껍질튀김을 새롭게 내놓을 계획이다.

엄익수 KFC코리아 대표는 "판매 추세나 고객 반응을 보면서 상시 메뉴화 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닭껍질튀김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인원이 필요하고 한 사람이 최대한 많이 작업해도 3㎏ 분량밖에 안 돼 물량공급이 물리적으로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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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월 KFC 아시아 콘퍼런스서 첫선
사이드 메뉴로 개발 중, 출시요청 쇄도
고객 맛 평가반영, 정식 제품출시 계획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닭 껍질 튀김만 따로 팔면 좋을 텐데…”

닭껍질튀김.(사진=KFC코리아)
치킨을 시켜 닭껍질만 뜯어 먹어본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다. 바삭한 식감에 고소한 맛 때문에 중독성이 강하다. 일식집 등에서 간간이 닭 껍질 꼬치를 팔고는 있지만 지금까지 닭 껍질 튀김만 따로 파는 패스트푸드업체는 없었다.

KFC코리아에서 닭 껍질 튀김, 한정판 출시와 동시에 완판 행진하고 있다. 닭 껍질 튀김을 주문하기 위해 긴 줄을 서는가 하면 수 시간의 기다림을 마다하지 않는다. 서울, 수원, 부산 등 전국 단 6개 KFC매장에서만 시판하고 있는데 반나절 만에 다 팔린다. KFC코리아는 애초 수량 1000팩 분량을 닷새 정도 나눠 팔 생각으로 물량 분배를 했다. 그러나 첫날, 문 열자마자 순식간에 나갔다.

닭 껍질 튀김은 고객 요청으로 출시됐다지만 사실 KFC코리아는 이미 닭 껍질 튀김 출시를 준비하고 있었다. 다만 고객 요청이 쇄도하면서 계획보다 빨리 선보이게 됐다.

닭껍질튀김 개발 일지 및 KFC코리아 실적.(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닭 껍질 튀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KFC에서 판매 중인 메뉴이다. KFC코리아는 지난 1월 KFC 아시아 콘퍼런스에서 자카르타점에서 선보인 닭 껍질 튀김의 상품성을 봤고 이후 3월부터 닭 껍질 튀김을 한국식으로 바꿔 치맥(치킨+맥주)용 사이드 메뉴로 개발했다. 인도네시아 특유의 향신료는 빼고 오리지널 치킨 양념을 발라 튀겨냈다. 닭 껍질은 국산 닭 가슴살 부분만 쓴다.

지난 5월 23일 자카르타에서 선 출시된 닭껍질튀김이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고 다음 날인 24일 KFC 고객센터 게시판에 300여 건의 출시 요청 글과 함께 200여 통의 문의 전화가 쇄도하면서 지난 19일 제품을 서둘러 선보이게 됐다.

닭 껍질 튀김은 바삭하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맥주 안주로도 딱이다. 첫맛은 짭조름한 맛이 강하다. 몇 번 먹으면 느끼함에 질리기도 쉽다. 이때 칠리소스에 찍어 먹으면 느끼한 맛을 완벽하게 잡아주면서 매콤함까지 더해준다.

고객들이 지난 19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KFC한국외대점에서 ‘닭껍질튀김’을 주문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있다.(사진=KFC코리아)
KFC코리아는 우선 제품 출시 후 고객의 맛 평가를 반영한 닭껍질튀김을 새롭게 내놓을 계획이다. 다만 닭껍질튀김 공정 전체가 수(手) 작업으로 이뤄지다 보니 충분한 물량 공급이 어려워 전국 매장으로 확대 판매하기는 어렵다는 게 KFC코리아 측 설명이다.

엄익수 KFC코리아 대표는 “판매 추세나 고객 반응을 보면서 상시 메뉴화 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닭껍질튀김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인원이 필요하고 한 사람이 최대한 많이 작업해도 3㎏ 분량밖에 안 돼 물량공급이 물리적으로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객이 요청한 부분에 대해 항상 열린 마음으로 능력 범위 내 최대한 빨리 응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신우 (yeswh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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