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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때문에 비행기 1시간 연착?…지각 탑승 논란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6.21 08:36 수정 2019.06.21 08:38 조회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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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그룹 세븐틴이 비행기 지각 탑승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8일 SNS와 블로그 등 인터넷 상에서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한국으로 오는 아시아나 비행기가 한 보이그룹의 지각 탑승으로 한시간여 지연 출발했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 오키나와에서 모 보이그룹과 같은 비행기로 입국했는데 그들 일행 때문에 한 시간 가까이 연착이 됐다"며 "(항공사 측에서는) '수속을 밟고 탑승하지 않은 승객이 있어' 기다려 달라는 안내였는데, (해당 그룹이) 뒤늦게 나타나 얼굴을 가린 채 비즈니스석으로 쏙 들어가더라. 몇몇 스탭은 이코노미로 (갔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네티즌은 "다른 승객들이 항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걔들이 뭔데 우리가 피해를 봐야 하냐며. 원래 누구나 이렇게까지 기다려주는 거라면 할 말이 없지만. 연예인이라 특혜를 준 거라면 너무 어이가 없다. 너희들 스케줄대로 비행기 타고 싶으면 전세기를 사라"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세븐틴

해당 네티즌의 SNS 글에서 언급된 그룹은 세븐틴으로 알려졌다. 세븐틴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오키나와에서 일본 공식 팬클럽 '캐럿'과 팬 여행을 진행했다. 세븐틴 멤버들은 팬들과의 행사 이후 17일 오키나와 나하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부모님과 오키나와 여행을 다녀왔다는 여행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며 세븐틴과 함께 돌아오는 비행기를 탔다고 증언했다. 그는 "정말 짜증 났던 비행기 연착 OZ171"이라고 구체적으로 항공편을 언급하면서 "비행기 방송에 늦은 손님들을 기다린다더니 연착 사유는 세븐틴이였다"며 "1시간 반이나 연착된 비행기는 세븐틴과 그의 팬들이 비행기에 타자마자 바로 출발하는데, 너무 어이없었다. 고속버스도 땡 하면 기다림 없이 바로 가는데, 비행기가 이렇게 여유백인지, 즐거웠던 오키나와 여행이 마지막에 실망으로 가득이었다. 한국 연예인들 참 대우가 좋다"고 비꼬았다.

실제로 당시 오키나와-인천 노선을 운항한 아시아나 OZ171 편은 인천공항에 오후 3시 25분 도착 예정이었으나, 1시간여 지난 오후 4시 34분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저런 민폐가 다 있나", "연예인이 벼슬인가", "왜 남한테 피해를 주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질타했다. 세븐틴의 팬들은 이번 일이 발생한 게 세븐틴 멤버가 아닌 스태프의 문제였다고 옹호하면서도 소속사 측의 대응과 사과를 요구했다. 세븐틴의 소속사인 플레디스에선 아직 공식입장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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