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재의 텐' 이재성 "등번호 10번은 강인이 주고 8번 노겠다"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이자 독일 ‘홀슈타인 킬’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 선수가 자신의 등번호에 대한 생각을 솔직히 털어놨다.
독일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한국에서 휴식기를 가지고 있는 이재성 선수가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107.7MHz, 연출 백준식)으로 라디오 첫 출연에 나선다. 이재성 선수는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과 함께 U-20 월드컵 관전 소감과 선수들에 대한 생각을 거침없이 쏟아낼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생녹방(사전녹음 방송 인터넷 생중계)에서 이재성은 2019 U-20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20세 이하 대표팀에 대해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성은 눈여겨보고 있는 선수로 이강인과 최준을 뽑았다. 그는 “이강인 선수와 포지션이 살짝 겹치지 않느냐”라는 박문성 위원의 질문에 “인정한다”며 쿨하게 대답했다. 그런가 하면 이강인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나는 수비력이 좋은 윙어”라며 수비력을 어필, 재치 있는 대답으로 청취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같은 등번호 ‘10’을 달고 있는 이강인에 대해 “10번을 이강인에게 넘겨줄 생각이 있다”며 자신은 “(현재 등번호 8번인) 주세종이 저보다 형이지만 새로운 등번호로 8번을 노려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강인에게 등번호를 주겠다는 이재성의 말에 청취자들은 “차라리 정들기 전에 10번 보내자”, “몇 년 안 달았으니 내려놓자”, “아주라 아주라~~” 등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다.
이재성 선수는 등번호 이야기 외에도 동료 축구 선수들에 대한 뒷이야기, 독일에서의 일상 등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축구 기술에 비유한 솔로 청취자들의 사연을 축구 선수의 관점으로 풀어내는 등 의외의 솔직 담백한 입담을 뽐냈다.
이재성 선수가 출연한 <배성재의 텐>은 19일(수) 밤 10시 SBS 파워FM(107.7MHz)과 인터넷 라디오 고릴라를 통해서 들을 수 있으며, 유튜브에서 다시 보기도 가능하다.
박현숙 온라인기자 mioki13@kyunghyang.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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