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조여정 출연한 '인간중독' 보고 '기생충' 섭외..왜?

소봄이 2019. 6. 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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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으로 연기 인생 제2막을 연 배우 조여정이 봉준호 감독에게 섭외 받았던 당시 이야기를 전했다.

또 조여정은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에 대해 "제 작품이 오랫동안 전 세계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영화가 됐다는 게 (기뻐서) 아이처럼 표현이 자제가 안 된다. 너무 신기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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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여정. 한윤종 기자
 
영화 ‘기생충’으로 연기 인생 제2막을 연 배우 조여정이 봉준호 감독에게 섭외 받았던 당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기생충’에서 밝고 심플한 성격의 부잣집 사모님 ‘연교’역으로 열연한 조여정의 인터뷰가 그려졌다.
 
이날 조여정은 ‘기생충’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봉 감독으로부터 먼저 연락이 왔다”며 “‘나에게도 이런 순간이 오다니’라는 생각과 함께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우리 영화 되게 이상해요’ 하셨는데 ‘저 이상한 거 진짜 좋아해요’라고 답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저의 어떤 모습을 보셨을까 그게 가장 궁금했는데, 전작인 영화 ‘인간중독’에서의 모습이 좋았다고 하셨다”라며 “마냥 여성스러운 게 아닌 모습이 새롭게 보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여정은 20대 후반에 연기가 아닌 다른 길을 걸을까 고민했다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자신을 ‘개미같이 성실하다’고 표현한 그는 “20대 중반 정도 됐을 때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배우는 모든 걸 다 쏟아부어서 탐구해야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다”며 “30살 정도까지만 기다려 보고 아니면 다른 길을 생각해볼까 한 적도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조여정은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에 대해 “제 작품이 오랫동안 전 세계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영화가 됐다는 게 (기뻐서) 아이처럼 표현이 자제가 안 된다. 너무 신기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기생충’에서 선보였던 짜장라면 먹는 장면과 관련해서는 “이 장면을 찍는 데만 3일이 걸렸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그는 “하정우 배우가 먹는 연기를 정말 잘하지 않나. 나도 엄청 맛있게 먹어야지 생각했다”며 “그런데 조명 때문에 면이 불다 보니까 그게 잘 안 됐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끝으로 조여정은 “365일 중 360일 다이어트를 한다”며 몸매 관리 비법을 밝혔다.
 
조여정은 “주변에서 왜 그렇게 열심히 하냐 하는데, 어떤 영화에서 예쁜 여주인공이 ‘이렇게 태어나기 얼마나 힘든데’라고 하더라. 그게 멋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여정은 1997년 잡지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베이비시터’, ‘완벽한 아내’, ‘아름다운 세상’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또한 영화 ‘방자전’, ‘후궁: 제왕의 첩’, ‘표적’, ‘인간중독’, ‘워킹걸’ 등 스크린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특히 영화 ‘인간중독’에서 이숙진 역을 맡아 2015 올해의 영화상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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