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새은 "친언니 손나은 좋은 자극제..부끄럽지 않은 동생 되고파"

조희찬 2019. 6. 1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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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선수 손새은(22)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닫았다가 다시 열었다.

이번 인터뷰는 골프연습장에서 '손나은 동생 손새은'이 아닌 '골프 선수 손새은'으로 이뤄져 성사됐다.

손새은은 "선수로서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크다"며 "언니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동생이 되도록, 분야는 다르지만 꼭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열심히 할 수 있는데까지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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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정회원 꿈꾸는 손새은, 7월 시드순위전 준비에 구슬땀
부족한 비거리 보완하는데 중점, 근력 운동 시간 대폭 늘려
'손나은 동생' 아닌 선수 손새은으로.."프로 꿈 꼭 이룰 것"

[ 조희찬 기자 ]

손새은 / 타이틀리스트 제공


골프 선수 손새은(22)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닫았다가 다시 열었다. 친언니 때문에 갑자기 ‘팔로워’ 수가 많아졌고 쏟아지는 관심이 부담됐다. 손새은의 친언니는 인기 걸그룹의 멤버 손나은(25)이다. 둘은 자매이자 ‘절친’이다. 손나은은 동생 손새은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무분별한 악성 댓글이 달리자 한 방송에 나와 “제가 싫으면 제 욕만 해달라“고 동생을 보호하기도 했다.
18일 서울 서초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만난 손새은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다시 SNS(소셜미디어)를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언니는 언니고 나는 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하니까 어느덧 (악성 댓글 등에) 전혀 개의치 않게 됐다”고 미소지었다.

일부 ‘악플러’들은 손새은이 언니의 후광을 입고 얼굴을 알리려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한다. 하지만 손새은이 여러 곳에서 오는 제안들을 뿌리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데뷔를 위해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인터넷을 뒤져도 손새은 인터뷰 기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번 인터뷰는 골프연습장에서 ‘손나은 동생 손새은’이 아닌 ‘골프 선수 손새은’으로 이뤄져 성사됐다.

손새은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재미동포 미셸 위(30)를 보고 골프를 시작했다고 했다. 둘은 풍기는 이미지가 비슷하다. 미셸 위는 182cm, 손새은은 176cm로 모두 장신이다.

손새은은 “어릴 때 TV에서 (재미동포) 미셸 위 선수를 봤는데 정말 멋있었고 이후로 팬이 됐다”며 “예전이나 지금이나 미셸 위가 닮고 싶은 ‘롤 모델’”이라고 했다. 큰 키 때문에 좋아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에 그는 “그것도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손새은이 서울 반포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최근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진하고 있다는 그의 몸에 부쩍 늘어난 근력량이 눈에 띈다. / YG스포츠 제공


유명 골프 브랜드의 모델이 된 것도 큰 키 덕분이었다. 손새은은 “고3 때 타이틀리스트에서 모델 제안이 왔고 타이밍이 잘 맞았다”며 “선수로 먼저 얼굴을 알렸었으면 좋겠지만 모델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족에 ‘연예인 유전자’가 있냐는 말에 그는 “가족 전체가 워낙 흥이 많다”고 웃었다.

손새은은 큰 키에 비해 덜 나가는 비거리가 보완점이다. 그는 평균 240야드를 친다. 짧은 편은 아니지만 충분히 거리를 더 낼 수 있는 ‘하드웨어’를 지니고 있다. 그가 최근 웨이트 트레이닝에 몰두하고 있는 이유다. 모델 같은 예쁜 몸을 유지하기보단 비거리를 늘리는 데 중점을 둔 근력 운동들로 이뤄진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손새은은 “하루 평균 5~6시간 하던 골프 연습을 했고 웨이트 트레이닝 시간은 이보다 훨씬 부족했다”며 “최근에는 골프 연습만큼이나 근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쇼트게임은 물론 비거리도 지금보다 더 나가야 한다”고 냉정히 짚었다.

손새은은 다음달 15일 열리는 KLPGA투어 점프투어(3부) 시드순위전을 앞두고 있다.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잔여 대회 출전권을 확보하고, 10월에 열리는 정회원 선발전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손새은은 “선수로서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크다”며 “언니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동생이 되도록, 분야는 다르지만 꼭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열심히 할 수 있는데까지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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