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효자투' 빛났다..부모 관련 기념일마다 쾌투

이종현 기자 2019. 6. 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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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효자투'가 화제다. 부모님과 관련된 기념일이면 어김없이 등판해 쾌투를 선보이고 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2실점 모두 수비 실책에 따른 비자책점이었다.

류현진. /연합뉴스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른 이날(6월 셋째주 일요일)은 미국의 아버지의 날이었다. 비록 수비 실책과 팀 타선의 침묵으로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류현진은 이날도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여줬다.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았고, 사사구는 이날도 없었다. 수비 실책만 아니었다면 시즌 10승 달성이 당연한 피칭이었다.

이날 호투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1.26으로 낮췄다. 1점대 평균자책점 자체가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 외에 없다. 승리기여도는 3.1까지 올랐는데 슈어저(3.8)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류현진은 부모님과 관련된 기념일마다 호투를 던지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의 어버이 날인 지난 5월 8일에는 애틀랜타를 상대로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따낸 적이 있다. 당시 류현진은 "어머니 생신이기도 한데 승리 투수가 돼 기분이 더 좋다"고 했다.

미국 어머니의 날인 지난 5월 13일에도 류현진은 8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당시에는 워싱턴전에서 8이닝 동안 삼진을 9개나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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