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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문재인 대통령에 지진아·빨갱이… 막말 논란은 계속

입력 : 2019-06-17 09:52:01 수정 : 2019-06-17 11: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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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사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날선 비판과 함께 또다시 막말을 퍼부어 논란에 휩싸였다. 

 

차 전 의원은 1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의 스웨덴 연설문 내용을 언급하며 “사상이 의심스러울 뿐만 아니라 팩트도 틀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반만년 역사에서 남북은 그 어떤 나라도 침략한 적이 없다”고 한 대목에 대해 “남북으로 분단된 지 반만년이나 됐다고? 오매불망 북체제를 인정하고 싶다 보니 이런 헛소리가 나오다 보다. 이건 욕하기도 귀찮다”고 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언급한 ‘반만년의 역사’는 남북 분단이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를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차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의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눈 슬픈 역사를 가졌을 뿐입니다”라는 언급에 대해 “이게 일명 수정주의라 불리우는 좌파 학자들의 ‘쌍방과실설’이다….(중략) 지진아 문재인은 좌파들도 포기한 쌍방과실설을 아직도 고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차 전 의원은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그 다음 구절인데 언론이 주목하지 않고 있다”라며 “우발적인 충돌과 핵무장에 대한 세계인의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천안함이나 연평해전이 우발적 충돌이라고? 세계가 북핵 도발이 아니라 그냥(!) 핵무장에 대해 우려한다고?”라고 반문했다.

 

이어 “한반도비핵화 주장하며 미군 철수 주장하는 김정은 주장과 다를 바 무엇인가? 이러니 빨갱이라 하지”라며 “이 대목에서 욕을 안할 수가 없다”고 했다.

 

차 전 의원은 “요지는 코앞에서 세계최악의 파시스트 위협을 받는 대한민국 대통령이란 자가 외딴 곳에 위치해 있어서 공산주의 침략의 위헝성이 적은 스웨덴에 가서 그 나라가 중립국인 것이 부럽단다”라며 “피요르드(피오르) 관광이 버켓리스트라며? 그냥 거기서 살지, 뭐하러 돌아오냐? 아니면 스웨덴 북한대사관을 통해서 그 곳(!)으로 가던지”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차 전 의원의 도 넘은 ‘막말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그는 지난 4월 세월호 5주기를 맞아 유가족을 향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 먹고, 찜 쪄 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징하게 해 처먹는다”고 말해 물의를 빚고 당 중앙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 6일에도 SNS를 통해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그는 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 ‘반(反)국가적, 반(反)헌법적 망언’이라고 일갈하며 “내가 더이상 이 나라에서 살아야 하나? 한국당 뭐하나? 이게 탄핵 대상이 아니고 뭔가. 우선 입 달린 의원 한 명이라도 이렇게 외쳐야 한다.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차명진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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