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원소속팀 킬러'가 된 상주 윤빛가람..올시즌 제주전 연속골

도영인 2019. 6. 1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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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원 소속팀의 앞길을 막는 존재가 되버렸다.

상주 상무 미드필더 윤빛가람이 16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원 소속팀 킬러다운 활약을 펼쳤다.

제주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초 군 입대한 상주 상무의 미드필더 윤빛가람은 원 소속팀과의 경기에서 해결사로 주목받고 있다.

결국 이 경기는 제주의 추격으로 상주가 4-2 승리를 따내면서 윤빛가람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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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상주=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어쩌다보니 원 소속팀의 앞길을 막는 존재가 되버렸다.

상주 상무 미드필더 윤빛가람이 16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원 소속팀 킬러다운 활약을 펼쳤다.

제주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초 군 입대한 상주 상무의 미드필더 윤빛가람은 원 소속팀과의 경기에서 해결사로 주목받고 있다. 윤빛가람은 득점을 많이 올리는 스타일의 중원 자원은 아니다. 최근 두시즌동안 11골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3골을 제주 상대로 만들어냈다. 특히 득점을 기록한 경기마다 경기 흐름을 바꿔놓는 역할을 해냈다는 점이 이채롭다.

윤빛가람은 지난해 8월 열린 맞대결에서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13분 동점골을 쏘아올리면서 상주에 승점 1점을 안겼다. 지난 4월 열린 제주 원정경기에서는 2-2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에 프리킥 결승골로 상주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 날 경기에서는 상주가 먼저 2골을 넣은 뒤 제주가 후반 추격을 통해 승부의 균형이 맞춰졌다. 분위기가 제주쪽으로 기울어가던 상황에서 윤빛가람의 날카로운 킥 한방이 제주에 비수를 꽂았다.

이 날 경기에서도 윤빛가람은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상주가 2-0으로 앞선 전반 31분 이태희의 땅볼 크로스를 박용지가 흘려준 뒤 윤빛가람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윤빛가람의 정확도 높은 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그는 득점 직후 원소속팀인 제주를 의식한듯 골 세리머니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 경기는 제주의 추격으로 상주가 4-2 승리를 따내면서 윤빛가람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윤빛가람의 입대가 5년만 빨랐더라도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을수도 있다. K리그는 지난 2014년까지 군 팀의 선수들이 원 소속팀과의 맞대결에 출전하지 못하는 규정을 뒀다. 하지만 특정 구단 출신이 팀 내 비중이 큰 경우 군 팀의 경기 운영에 문제점이 발생하는 부작용으로 2015년부터는 규정이 폐지됐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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