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골든볼'..세계적 스타 계보 잇다

심병일 입력 2019. 6. 16. 21:15 수정 2019. 6. 1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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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대회에서​모든 팀을 통틀어 가장 빛나는 선수는 '이강인'이었습니다.

준우승팀 선수지만 대회 최우수 선수인 골든볼을 수상할 만큼 대단했습니다.

이강인은 2005년 메시처럼 18살의 나이로 골든볼을 차지해 세계적 스타의 계보를 잇게 됐습니다.

심병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결승전 종료 직전 패색이 짙어졌을 때도 이강인은 형들을 독려했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던 이강인은 경기가 끝나자 긴 여정을 마치는 포옹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대회 시상식에서 골든볼을 차지했습니다.

우승팀이 아닌 준우승팀 선수지만 당당히 대회 MVP로 평가받았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역대 처음, 아시아에서는 2번째입니다.

2005년 아르헨티나의 메시 이후 14년 만에 18살 골든볼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역대급 스타의 계보를 이은 이강인은 세계 축구의 미래로 공인받았습니다.

[이강인/20세 이하 축구국가대표 : "저는 상보다는 형들한테 너무 고맙고 너무 감사해요"]

대회 전부터 '주목할 선수' 10명에 포함됐던 이강인은 현란한 개인기로 세계 축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페널티킥 2개를 꽂아 넣었고 정확한 왼발 택배 크로스와 상대 수비진을 허무는 공간 패스로 도움 4개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세네갈전에서는 1골 2도움의 종횡무진 활약으로 36년 만의 4강 신화 재현을 지휘했습니다.

["형들도 아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저희가 이 대회에서 한 것에 큰 자부심을 느껴도 된다고 생각해요."]

천재 축구 소년 출신 '슛돌이' 이강인, 20세 이하 월드컵을 자신의 무대로 만들며 월드 스타로의 도약을 알렸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심병일 기자 (sb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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