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 SNS·문신부터 프라임 폭로까지 …YG 탈퇴 가수 ‘말말말’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6월 14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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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을 둘러싼 마약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YG를 떠난 가수들이 남긴 의미심장한 발언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YG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 확인되지 않은 발언도 있었지만, 많은 누리꾼은 “YG 나가는 사람들은 하나 같이 말이 비슷하다. ‘묻어둔다’ ‘터트릴 수도 있다’ 이런 뉘앙스”, “상황이 상황인지라 의미심장하게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남태현의 SNS 글과 손가락 문신
과거 남태현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것으로 추정되는 글과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과거 남태현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것으로 추정되는 글과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쯤 돼서 의미심장한 남태현이 위너 탈퇴할 때 쓴 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가 공개한 글은 “인터뷰에 위너 탈퇴에 관한 질문이 있으니까 대답할 뿐이다. 나도 언급하기 싫다. 그리고 뭐 계속 말이 바뀐다고? 제대로 탈퇴 이유 디테일 하게 말하면 내가 손해 볼 것 같냐? 조용히 묻어둘 때 악플 그만 달아라”라는 내용이었다.

이는 남태현이 과거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로 추정된다. 남태현의 인스타그램 계정 아이디(souththth)로 작성됐기 때문이다. 남태현은 2016년 11월 공식적으로 위너를 탈퇴했다.

또 글쓴이는 “(남태현이)위너 나가고 솔로 데뷔할 때 새긴 문신”이라며 사진 1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남태현의 오른손으로 보이는 손가락에 ‘I DON'T DO DRUGS’(나는 마약을 하지 않는다) ‘I AM DRUGS’(내가 마약이다)라는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다만, 현재 남태현의 인스타그램에서 해당 글과 사진은 찾아볼 수 없다.

▶공민지 “아이들, 사탄 문화에 뺏기고 싶지 않다”
공민지. 사진=동아닷컴 DB
공민지. 사진=동아닷컴 DB

그룹 2NE1 출신 공민지는 2014년 5월 백석대 교내 신문 ‘백석선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어떤 일을 하고 싶나’라는 질문에 “아이들이 크리스천 문화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는 목사님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이 시대가 약해져가고 있고 사탄의 문화는 세져가고 있는데 크리스천 문화도 세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을 사탄의 문화에 뺏기고 싶지 않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공민지는 2016년 5월 YG를 떠나 가수 백지영이 있는 뮤직웍스로 몸을 옮겼다. 이를 두고 각종 추측이 난무하자 공민지의 부친은 소셜미디어에 “언론 플레이로 기사 이런 식이면 진실을 위한 기자회견을 할 것이다. 아름다운 이별로 묻어 두려 했는데”라는 글을 남겼다.

▶프라임, YG 술접대 행태 폭로
사진=프라임 SNS
사진=프라임 SNS

YG에서 혼성그룹 무가당의 멤버로 활동했던 프라임(본명 정준형·39)는 과거 YG의 술접대 행태를 폭로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프라임은 2016년 8월 당시 YG 소속 방송인 유병재와 관련된 기사에 “내가 밤마다 양현석 술접대했으면 이맘때쯤 저 자리일 것. 난 그 어두운 자리가 지긋지긋해 뛰쳐나왔다”라는 내용의 댓글을 남겼다.

댓글이 논란이 되자 프라임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선 내가 댓글을 지운 건 악플이 무섭거나 사실이 아니라서가 아니다. 사실인 글만 쓰겠다. 내가 술접대를 수년간 나간 건 그 자리를 직접 보고 함께한 수많은 남녀 지인들과 클럽 관계자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YG와 계약하고 나서부터 스케줄보다는 주말 술자리 호출이 많았고 그게 건강 악화로까지 이어졌다. 유명하거나 높은 사람이 오면 대리기사를 불러 정리하고 아침에 집에 혼자 들어가곤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터넷 매체 디스패치는 경기 용인동부경찰서가 2016년 8월 당시 YG 소속 그룹 아이콘 멤버 비아이(23·김한빈)의 마약류 구매와 대마초 흡연 정황을 포착했지만, 조사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12일 보도했다.

논란이 일면서 비아이는 그룹 아이콘에서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같은 날 YG 측도 비아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후 디스패치는 14일 추가 보도를 통해 비아이의 마약 의혹 사건에 YG 소속 그룹 위너의 멤버 이승훈까지 개입했다고 전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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