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아메리카 개막] ② '남미 월드컵'인데 일본은 왜 뛰는 거지?

김희선 2019. 6. 14. 06: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간스포츠 김희선]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축구대회, 남미 최고의 축구팀을 가리는 코파 아메리카가 15일 개막한다.

'남미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2019 코파 아메리카가 15일(한국시간) 브라질에서 개막한다. 7월 8일까지 브라질 5개 도시, 6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브라질·아르헨티나·볼리비아·칠레·콜롬비아·에콰도르·파라과이·페루·우루과이·베네수엘라 등 남미축구연맹(CONMEBOL) 소속 10개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일본·카타르가 초청팀 자격으로 출전해 우승컵을 다툰다. 타 대륙에서 참가팀을 불러들이는 이유는 남미축구연맹 회원국이 적은 탓에 본선 리그 12개 팀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1993년 에콰도르대회 때부터 남미 외 지역 국가를 초청하고 있다.

올해로 103년째를 맞은 코파 아메리카는 1916년 아르헨티나에서 처음 '남미축구선수권대회(캄페오나토 수다메리카노 데 풋볼)'라는 명칭으로 첫 대회가 열린 뒤 지금까지 역사를 이어 왔다. 명칭이 코파 아메리카로 바뀐 것은 1975년 대회부터다. 1930년 1회 대회가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보다 역사가 길고, 유럽축구연맹(UEFA)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EURO)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륙 축구선수권대회로 꼽힌다.

코파 아메리카의 가장 재미있고 혼란스러운 점은 다른 대회와 달리 개최 주기가 일정하지 않다는 점이다. 역사는 103년이지만, 올해 열리는 대회는 46회째다. 짧게는 1년 주기로, 길게는 4년 주기로 열리다가 2016년에는 대회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를 치렀다. 남미축구연맹뿐 아니라 북미축구연맹(CONCACAF)이 함께 개최해 기존의 초청 절차 대신 예선을 거쳐 대회를 치렀으며, 개최지도 미국이었다.

하지만 들쭉날쭉했던 개최 주기도 2020년을 기점으로 월드컵 등 대부분의 국제 대회와 같은 '4년'으로 고정된다. 지난해 남미축구연맹이 FIFA에 코파 아메리카 대회 일정 조정을 신청해 받아들여지면서, 2020년부터 4년 주기로 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이 확정됐다. 이 때문에 2019년과 2020년에는 2년 연속 코파 아메리카가 열리며, 올해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는 홀수 해에 열리는 마지막 대회로 남는다.

브라질·아르헨티나 등 '남미 축구' 하면 떠오르는 축구 강국이 많지만, 코파 아메리카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팀은 우루과이다. 대회 초대 챔피언인 우루과이는 지금까지 치른 45번의 대회 중 15번 우승을 차지했고, 아르헨티나가 14회로 그 뒤를 잇는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단 한 번도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과 칠레 등에 밀려 준우승만 3번 차지했다. 1949년 우승 이후 한동안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브라질은 1997년과 1999·2004·2007년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8번의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 3위에 올랐다.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컵을 추가하는 게 목표지만,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변수가 생겨 고민에 빠졌다.

그래도 '개최국 프리미엄'을 무시할 수는 없다. 개최국 브라질은 '영원한 우승 후보'라는 별명답게 이번 대회 우승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항마는 역시 메시와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등을 보유한 아르헨티나가 첫손에 꼽힌다. 코파 아메리카 무관의 메시가 이번 대회에서 아쉬움을 털 수 있을지 주목받는다. 최다 우승국의 자존심을 건 우루과이를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칠레 등도 우승 가능성이 점쳐지는 팀들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이강인에 쏟아지는 러브콜…“아약스·PSV·레반테 관심”

[현장 화보] 갓쓴 포그바, 스웩 넘치는 포즈

류현진-배지현 부부, LA다저스 행사 참석

포그바, “손흥민 배울점 많다, 이강인 찾아보겠다”

롯데에 바이아웃 20만달러 소송 제기한 린드블럼 1심 패소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