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배드민턴 스타' 리총웨이, 암 투병으로 은퇴

2019. 6. 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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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명한 말레이시아 배드민턴 선수 리총웨이(36)가 암 투병으로 인해 은퇴를 선언했다.

13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리총웨이는 작년 7월 코에 암이 발병했다는 진단을 받은 뒤 대만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올해 1월 훈련에 복귀했다.

리총웨이는 2006년 24세의 나이로 배드민턴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오랫동안 '배드민턴 스타'로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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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세계적으로 유명한 말레이시아 배드민턴 선수 리총웨이(36)가 암 투병으로 인해 은퇴를 선언했다.

13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리총웨이는 작년 7월 코에 암이 발병했다는 진단을 받은 뒤 대만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올해 1월 훈련에 복귀했다.

[리총웨이 페이스북]

하지만, 현재 건강 상태로는 내년도 도쿄올림픽 출전 준비를 하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은퇴를 발표했다.

리총웨이는 2006년 24세의 나이로 배드민턴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오랫동안 '배드민턴 스타'로 사랑받았다.

그는 "당분간 쉬면서 아내와 어린 두 아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자 한다"며 "차세대 배드민턴 선수 육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총웨이는 또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그동안 나 자신과 조국을 위해 경기를 했다"며 "이제는 아버지 역할을 하고 싶다. 아이들이 제대로 된 남자로 자라고, 결혼하고, 아이를 갖는 것을 보고 싶다"고 은퇴 사유를 밝혔다.

이어 "이번에 도쿄에 가지 못하고, 금메달을 안겨줄 수 없는 점은 죄송하다"며 "하지만 그동안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리총웨이 페이스북]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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