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같은 드라마"..'보좌관' 이정재X신민아, 정치 생존기로 뭉쳤다(종합)

2019. 6. 1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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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 제작발표회 사진=MK스포츠 김재현 기자

10년 만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배우 이정재와 강인한 얼굴로 변한 신민아가 드라마 ‘보좌관’으로 뜨겁게 뭉쳤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이하 ‘보좌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곽정환 감독과 배우 이정재, 신민아, 이엘리야, 김동준, 정진영, 김갑수, 정웅인, 임원희가 자리했다.

‘보좌관’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의 치열한 생존기를 담은 드라마다.

곽정환 감독은 우선 출연 라인업에 대해 “배우들만 봐도 기대가 되는, 큰 드라마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한 명씩 캐스팅이 될 때마다 ‘이렇게까지 다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깜짝 놀랐다. 정말 캐스팅을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많은 배우들이 ‘이정재와 만나고 싶어서 출연한다’고 해서 자만을 접었다. 현장에서 배우들이 놀랄 정도의 시너지를 보여줘서 배우들의 힘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보좌관’ 곽정환 감독 사진=MK스포츠 김재현 기자

이어 “‘보좌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박진감 넘치는 매력이 상당해서 오히려 부담감이 컸는데, 제가 그 박진감을 연출적으로 잘 살려냈다”고 너스레를 떤 뒤 “자신의 이득을 위해 무언가를 감추고 그걸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사이의 긴장감이 잘 담길 것 같다. 배우 모두가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는 덕분에 연출적 고민도 잘 풀렸다”고 자신했다.

또한 “이 드라마를 정치 드라마로 국한시키지는 않는다. 우리 인생에는 다양한 모습이 있고 그 안에 정치적인 모습도 보이지 않나. 일반적인 삶에서 오는 감동과 재미가 드라마에 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정치적 이야기와 휴머니즘적인 요소도 많고, 저 역시 촬영하다가 울컥할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보좌관’ 이정재 사진=MK스포츠 김재현 기자

이정재는 야망을 향해 질주하는 보좌관 장태준 역을 맡아 10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했다. 오랜만의 복귀에 대해 그는 “대본을 받았을 때 이 드라마는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무엇보다도 10년이나 흘렀으니 시간이 더 지나기 전에 빨리 드라마를 하고 싶기도 했다. 과거 드라마 현장과 비교해 환경이나 여건이 더욱 좋아져서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브라운관 복귀에서 오는 부담감에 대해서는 “영화의 흥행, 드라마의 시청률 같은 스코어는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배우로서 그 부분에만 신경을 쓰다보면 작품이 당초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경우가 있다.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는 소재와 대본에 나온 이야기를 믿고 가는 수밖에 없다. 그렇게 가다보면 즐거운 마음이 생기고, 그게 화면에 잡혀서 시청자들에게 진심을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신민아는 유리천장에 도전하는 여성 정치인 강선영으로 분해 섬세한 연기를 펼친다. 그는 “여성 정치인이지만 특정 인물을 참고하지는 않았다. 인물이 가진 정치적 고민을 잘 표현하면 매력이나 당당한 정치적 생각과 소신을 드러낼 수 있으리라 믿었다. 아무래도 초선 의원이다 보니 한계점이 분명히 있다. 그런 부분을 제 나름대로 잘 표현해서 의미있는 캐릭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고 자신이 맡은 배역에 대해 설명했다.

‘보좌관’ 이정재 신민아 사진=MK스포츠 김재현 기자

신민아와 이정재는 서로 다른 성격의 인물을 맡아 맞붙는다. 이에 신민아는 “이정재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 “사실 제가 드라마에서 직업을 갖고 있는 캐릭터를 많이 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보좌관’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저랑 어울리는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이 많은 선배들 앞에서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센 분위기보다 인물의 내면을 들여다보려고 노력했다”고 인물 형성 과정을 언급했다.

호기롭게 세상에 덤벼든 인턴 한도경 역에는 김동준이 자리한다.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김동준은 “자신의 신념을 믿고 의원실에 들어가는 인물이다. 영화 같은 드라마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 사실 전체 리딩을 마치고 회식을 한 뒤 집에 돌아갔는데 눈물이 나더라. 도경이라는 역할이 움직일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신다. 인턴이 상사들을 따라가듯이 저 또한 선배들을 따라가며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보좌관’ 이정재 김갑수 정웅인 사진=MK스포츠 김재현 기자

김갑수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탐욕스러운 정치인 송희섭으로 분한다. 그는 “곽정환 감독은 빠르게 잘 찍는다. 저는 작품을 보지도 않고 선택했는데, 그 이유가 곽 감독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인물을 잘 살려낼 것이라는 믿음으로 ‘보좌관’에 임하고 있으며, 이 드라마를 통해 우리네 정치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무소속 초선 의원 이성민으로 분한 정진영은 영화 ‘사바하’ 이후 또 다시 이정재와 재회했다. 이에 정진영은 “이정재는 연기 호흡을 잘 주는 배우”라고 칭찬한 뒤 “‘보좌관’은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보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드라마에 대해 설명했다.

곰살 맞고 오지랖 넓은 보좌관 고석만으로 변신한 임원희는 신민아와 주로 호흡한다. 임원희는 “진심으로 의원님을 보필하듯이, 좋은 마음으로 드라마에 임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보좌관’은 오는 14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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