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신용카드 한장 분량 '미세 플라스틱' 먹는다"

오수영 기자 2019. 6. 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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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한 사람이 매주 5g씩 미세 플라스틱을 먹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5g이면 신용카드 한 장과 같은 분량입니다.

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간 800만 톤이 넘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바다로 유출되고, 전 세계 사람들이 매주 미세 플라스틱 2천 조각을 자신도 모르게 먹고 있다고 세계자연기금이 밝혔습니다.

각 나라 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1인당 평균 1주일에 5g, 신용카드 한 장 만큼의 미세 플라스틱을 먹는다는 겁니다.

특히 심각한 곳은 레바논과 미국입니다.

수돗물 500ml당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4개 넘게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섭취 유형은 '마시는 물'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갑각류 등 해산물과 소금, 맥주에도 플라스틱 조각이 많았습니다.

[양예랑 / 서울시 창천동 : 앞으로 물 마실 때마다 계속 걱정될 것 같아요. 조개나 생선 같은 걸로도 이미 몸속으로 많이 들어왔을 것 같은데….]

미세 플라스틱이 건강에 얼마나 해로운지 정확히 규명한 연구 결과는 아직 없습니다. 

무엇보다 얼마나 많이 축적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안윤주 / 건국대 환경보건과학과 교수 : 몸속에 들어왔다가 또 나가고 일부는 축적되고, 근데 아직 얼마나 배출될 것인가는 잘 모르고 있습니다. 측정하는 기법이 아직은 굉장히 사람 손이 많이 가고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세계자연기금은 범국가적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면서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국제 협약을 촉구했습니다.

SBSCNBC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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