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스위처(switcher)가 되고 싶다..피플라이프 김도윤 지점장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2019. 6. 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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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사업과 사업을 이어주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피플라이프 김도윤 지점장은 방송사 PD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다. 김 지점장은 당시만 해도 보험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2006년 우연찮은 기회에 메리츠화재에서 입사 제의가 들어와서 홍보팀으로 입사해 10여 년간 사내커뮤니케이션과 영업교육컨텐츠 기획개발 업무를 했다. 보험회사의 문화와 시스템을 자연스럽게 몸에 익혔다. 우수 보험인 취재를 하면서 보험영업과 영업관리에 관심이 생겼다.

김도윤 지점장

“회사에서 내 사업장을 내 주고, 내 사원을 꾸려주고, 사업비를 지원해주고, 고정된 급여까지 나오다니 이보다 더 좋은 시스템이 어디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사 피디에서 지점장으로 지원하는데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

김 지점장은 한 회사에 속해 그 회사의 상품만 좋다고 해야 하는 것에 회의와 한계를 느껴 GA(General Agency, 보험대리점)로 옮겼다. 원수사(메리츠금융지주, 화재)에서도 본사에 몸 담고 있었던 경력 때문에 보험사의 상품팀, 언더라이팅팀, 보상팀 등 보험상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서와 보상시스템까지도 잘 알고 있었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다. 그만큼 왜곡된 정보도 많기 때문에 고객들의 불안심리가 크더라. 어떤 게 진짜 맞는 정보인지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경험들이 고객의 상황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GA에서는 내가 하는 일이 조직관리에만 국한되지 않고 법인컨설팅이라든지 BtoB(기업대 기업간 거래)등으로 사업적 역량을 넓혀 갈 수 있어서 만족감이 크다.”

김 지점장은 급여를 받고 일을 하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상관의 눈치를 보며 적당히 일하는 그런 자세가 싫었다. 어느 자리에서건 늘 오너마인드를 가지고 일을 해왔다. 수동적인 자세로 자기의 급여만큼만 일을 하려는 사람은 성장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했다.

“남을 이롭게 하여 나를 이롭게 한다는 슬로건이 내가 추구하는 중심 가치다. 예를 들어 계약 한 건을 진행한다고 할 때 어떻게 하면 계약을 하지? 보다는 나의 이 제안이 고객에게 최선인가?를 중점으로 컨설팅을 하는 식이다. 사람의 진심은 통하기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남을 이롭게 하려는 방향으로 일을 하다 보면 결국 그것은 나에게 이로운 결과를 가져다준다고 믿는다. 눈 앞의 이익만을 추구한다면 누가 그 사람 곁에 남겠는가? 사람은 결코 혼자서 행복할 수 없는 존재다. 나와 인연을 맺는 모든 분들과 상생하는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

김 지점장은 자신의 제안과 컨설팅으로 인해 고객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좋은 결과가 나왔을 때가 가장 기뻤다. 컨설팅 종료 후에도 고객과 꾸준히 소통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일과 상관이 없더라도 도울 수 있는 범주에서 고객의 필요를 알게 되면 기꺼이 솔루션을 주기도 하고 사업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분들을 연결시켜 드리기도 했다.

일례로 한 제조업체 대표님께서 여러가지 채널로 유통하고 싶어 하는 얘기를 듣고 홈쇼핑이 어떠냐고 제의했다. 마침 홈쇼핑에 후배 피디가 있어 자연스럽게 MD를 소개받고 홈쇼핑에 방송하게 되니 해당 대표님이 엄청 기뻐했다. 단순한 계약관계에서 출발해 지속적으로 관계성을 맺고 함께 성장해 가는 관계를 지향했다.

“방송국 PD 및 홍보팀 시절을 거치며 사람 만나는 일이 많았고 성향적으로도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모임도 많고 좋은 관계로 알고 지내는 분들이 많다. 이런 나의 특성을 십분 활용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사업과 사업을 이어주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의미로 만든 닉네임이 ‘스위처(switcher) 김도윤’이다. 전기가 통하면 불이 켜지고 기계가 작동하는 등 놀라운 결과들이 만들어지지 않나?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또는 기업과 기업 사이에서 꼭 필요한 연결점과 시너지를 일으키는 스위처 김도윤으로 인생의 2막을 열고 싶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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