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동생 "누나는 착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

2019. 6. 1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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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고유정(36)의 남동생이 "누나는 착하고 배려심이 많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고유정이 범행 전 거주한 충북 청주의 한 이웃은 "인사하면 받아주고 먼저 인사를 하기도 했다"며 "이상한 사람이 아니었다. 저 사람이 왜 그랬나 싶었다"고 말했다.

또 고유정이 전 남편에게 미리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을 먹여 저항하지 못하게 한 후 최소 3회 이상 공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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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제주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고유정(36)의 남동생이 “누나는 착하고 배려심이 많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MBC ‘실화탐사대’는 11일 고유정의 동생을 단독 취재했다며 이 같은 예고편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방송은 12일 오후 10시5분 방송된다.

제작진이 고유정에 대해 묻자 동생은 “누나가 그럴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누나는 착하고 배려심 깊고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고유정이 범행 전 거주한 충북 청주의 한 이웃은 “인사하면 받아주고 먼저 인사를 하기도 했다”며 “이상한 사람이 아니었다. 저 사람이 왜 그랬나 싶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웃은 고유정에 대해 “알뜰하고 참한 주부였다”고 평하기도 했다.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36·여)이 지난 7일 오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진술녹화실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고유정은 12일 살인 및 시체손괴·유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앞서 제주동부경찰서는 11일 이 사건의 최종 수사결과 브리핑을 통해 전 남편이 지난달 25일 오후 8시부터 오후 9시16분 사이에 흉기로 살해된 것으로 추정했다. 또 고유정이 전 남편에게 미리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을 먹여 저항하지 못하게 한 후 최소 3회 이상 공격했다고 밝혔다. 고유정의 잔혹한 범행은 공범 없는 단독범행이자 치밀한 계획범죄라고도 설명했다.

강태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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