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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역사 털고… 공생·공영의 신아프리카 되길”

입력 : 2019-06-09 20:20:36 수정 : 2019-06-09 23: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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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목소리 낸 ‘효정가정축복페스티벌’ / 전·현 정치인, 왕족, 종교지도자 / 각국 주요 인사 남아공으로 모여 / 세계평화정상연합 阿대륙 의장에 / 굿럭 조너선 前 나이지리아 대통령 / 韓 총재 “축복의 길 하늘이 열 것”

“하나님께서는 아프리카를 사랑합니다. 축복가정들로 말미암아 빛이며 등불인 아프리카 대륙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왼쪽 두 번째)가 8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올란도스타디움에서 열린 효정가정축복페스티벌에서 새뮤얼 하데베 하나님계시교회 선지자(〃 세 번째)에게 가정연합기와 현판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제공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가 아프리카의 밝은 미래를 기도하며 8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올란도스타디움에서 개최한 ‘효정가정축복페스티벌’에는 아프리카를 이끄는 각국의 주요 정치인들과 족장, 종교지도자들이 참석했다. 6∼9일 개최된 ‘2019 아프리카 서밋 및 지도자 콘퍼런스’도 마찬가지였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마트홀 모트쉐카 전 아프리카 국민회의 원내대표, 그웨데 만타쉐 장관과 굿럭 조너선 전 나이지리아 대통령, 디온쿤다 트라오레 전 말리 대통령 등 전·현직 고위급 정치인들은 물론 툴라니 줄루 국왕 등 왕족이 축사를 했고 아프리카 토착종교연합 창설자이기도 한 새뮤얼 하데베 하나님계시교회 선지자, 아이삭 이다호사 주교, 카프샤 말랑공 이슬람 수피파 지도자 등은 종교를 초월한 기도를 올렸다. 여기에 수많은 남아공의 국민들이 참여했다. 국적과 종교, 지위의 고하를 초월해 아프리카의 평화와 번영이란 가치 아래 하나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한 총재는 아프리카가 과거의 어두운 역사를 걷어내고 번영하는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기를 행사 내내 기원했다. 7일 열린 세계평화정상연합 아프리카대륙 출범식 기조연설에서 “성경에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되느니라’ 했다. 기독교 문화권으로 볼 때 아프리카는 나중된 자이지만 참부모님을 놓고는 여러분이 신아프리카로서 먼저 된 대륙”이라고 강조했다. 12살에 경찰 총격을 맞아 사망해 인종차별 정책에 대한 청소년 저항 운동의 상징이 된 헥터 피터슨 추모기도회에서는 “인종 차별로 청소년의 새싹을 빼앗아 간 한의 역사를 청산하고 축복의 길을 하늘이 열어줄 것”을 기도하기도 했다.

阿대륙 의장 임명장 수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왼쪽 세 번째)가 7일(현지시간) 굿럭 조너선 전 나이지리아 대통령(〃 두 번째)에게 세계평화정상연합 아프리카대륙 의장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제공

아프리카 각계의 지도자들은 지지와 동참의 의사를 밝혔다. 세계평화정상연합 아프리카대륙 의장으로 취임한 굿럭 조너선 전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공생·공영·공의주의와 아프리카의 번영이라는 주제 때문에 참석하게 됐다”며 “정치지도자는 하나님을 모시고 기도를 해야 시민들을 섬길 수 있고 올바른 정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새뮤얼 하데베 선지자는 “가정이 건강해야 사회가 건강하다”고 강조했다. “평화, 안전, 사랑을 실천해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저희들이 되게 해달라”(카프샤 말랑공 수피파 지도자), “왕과 선지자들이 함께 평화와 발전, 단합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남아공 윌라드 마스와티 고마네 국왕) 등의 기도도 이어졌다.

 

가정연합의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은 최근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 총재는 지난해 1월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과 함께 아프리카 서밋을 개최했고, 노예무역의 중계지로 악명이 높았던 고레 섬에서 노예로 팔려가 세상을 떠난 아프리카인들을 위한 해방해원식을 거행했다. 또 같은 해 11월에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초종교평화축복식을 개최했다. 가정연합 관계자는 “2020년까지 평화세계실현과 인류복지를 위해 헌신해온 (가정연합 창시자)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발자취를 조명하고, 참가정운동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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