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멋따라] 러시아가 서울국제관광박람회에 '올인'한 까닭은

입력 2019. 6. 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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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국제관광산업박람회'(Seoul International Tourism Industry Fair)에 대형 부스 4개를 개설하는 등 한국 시장에 '올인'하고 있다.

모스크바 관광청 해외 홍보 담당자는 "이번 서울 국제관광산업 박람회를 통해 한국 관광객들이 단순히 여행 정보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문화와 예술에 대해서도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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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3개 부스에 S7 항공 부스도..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러시아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국제관광산업박람회'(Seoul International Tourism Industry Fair)에 대형 부스 4개를 개설하는 등 한국 시장에 '올인'하고 있다.

A홀 박람회장 출구쪽에 자리 잡은 모스크바 관광청은 모스크바 테마 부스를 꾸미고, 모스크바의 다채로운 문화와 이벤트, 여행사와 호텔 정보 등을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모스크바 여행을 가상 체험할 수 있는 VR 투어, 전통차 시음, 음악 공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현장에서 2m 높이의 러시아 전통 인형인 '마트료시카'(Matryoshka) 인형에 한국 전통 저고리 모양의 색을 칠하는 행사를 열어 친근감을 호소하고 있다.

한복 모양의 마트료시카 '귀욤귀욤' [사진/성연재 기자]

모스크바 관광청은 박람회 전날에는 시내 호텔에서 국내 주요 관광업계 귀빈들을 초청한 VIP 디너 간담회도 개최했다.

그뿐만 아니다. 박람회 입구 쪽에는 대형 러시아 부스 2개가 한꺼번에 붙어 있어 관람객들을 놀라게 했다.

이 중 한 부스 앞에서는 러시아 모델들이 얼음낚시를 하거나 스노보드를 타는 포즈를 취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극동의 사할린과 쿠릴열도 관광 부스다. 겨울 레포츠인 얼음낚시와 스키, 스노보드 등 다양한 레저 아웃도어 상품을 홍보하려 출동한 것.

이곳은 일본 홋카이도보다 위도가 높아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후를 자랑한다.

모스크바 부스에서의 홍보 모습 [사진/성연재 기자]

사할린은 크고 작은 섬들과 바다, 화산 등 특유의 자연환경 덕분에 레저 여행에서 상당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사할린 부스 맞은편은 캄차카 부스다. 한국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이 지역은 화산지역에 생성된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한다. 해발 2천741m의 아바친스키산 등산과 내셔널지오그래픽 단골 촬영지인 쿠릴호수, 아바차 만 선상 낚시 등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여기다 러시아의 S7 항공사도 인근에 부스를 설치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에서 러시아 모델들이 사할린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안정원기자]

러시아가 이처럼 공을 들이는 이유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모스크바의 경우, 2018년 한국인 방문객 숫자가 7만 8천여 명으로, 2013년 이후 42%나 늘었다.

러시아가 4개 부스를 개설하자 이번 박람회를 공동주최한 코트파(KOTFA)와 서울시는 한층 고무돼 있다.

코트파 관계자는 "내년에는 러시아가 박람회 참가 규모를 더 늘리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모스크바 관광청 해외 홍보 담당자는 "이번 서울 국제관광산업 박람회를 통해 한국 관광객들이 단순히 여행 정보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문화와 예술에 대해서도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캄차카 부스에서 관광 홍보를 하는 모습 [사진/성연재 기자]

현재 러시아로는 한국에서는 아예로플로트에서 매일, 대한항공에서 주 5회 모스크바 직항 노선을 운항 중이다. 러시아 모스크바까지 소요시간은 9시간 정도이며 양국 간 6시간의 시차가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에는 저가항공이 취항, 러시아 관광의 문턱을 대폭 낮췄다.

또한, 러시아 여행 시 60일까지는 무비자로 체류가 가능하다.

한편,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는 오는 9일까지 서울 코엑스 A,B,E홀 등에서 열린다.

polp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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