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0만원 강의료' 김제동 "소속사 식구 6명 같이 살아아죠"
이날 방송된 '오늘밤 김제동'의 '오늘밤 브리핑' 코너에서 김제동은 게스트로 출연한 기자와 함께 각종 이슈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기자는 김제동을 바라보며 "제 앞에도 (화제의) 인물이 있다"라며 '고액 강의료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앞서 지난 3일 조선일보 칼럼 '만물상'은 '김제동 강연료 1550만원'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냈다. 칼럼은 "김제동이 대전 대덕구로부터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90분 강연에 1550만원을 받는다"며 고액 출연료를 비판했다.
아울러 "김제동은 시청률 2% 안팎의 시사 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을 진행하면서 월 5000만원 넘게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김제동은 "강의료를 자꾸 어디에 쓰냐고 하는데, 이런 얘기는 안 하려고 했는데 조선일보 스쿨업그레이드 캠페인과 모교에 5000만원씩 합쳐서 1억원 기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소속사에 연예인이 나 혼자다. 식구들이 6명이다. 같이 살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김제동은 고액 강연료 논란이 불거지자 대덕구와 상의한 끝에 강연을 취소했다. 김제동은 강연 취소를 결정하며 "항상 청소년을 지원하려고 노력해 왔는데 예기치 못한 주변 상황으로 취소돼 저와의 만남을 기대했던 대덕구 청소년들에게 미안하다"라는 뜻을 전했다.
대덕구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5일 성명을 내고 "대덕구는 대덕구청 공무원 월급도 겨우 주는 실정인데, 1550만원을 주며 김제동을 초청하는 것은 비상식적인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제동에게 줄 1550만 원이면 결식 우려 아동 급식을 3875번 먹일 수 있고 소득주도성장으로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을 한 달간 12명이나 고용할 수 있는 돈"이라고 비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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