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이상 無' 손흥민, 부산에 뜬다!...팬들은 벌써 '들썩'
입력 : 2019.06.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산] 서재원 기자= 몸 상태는 문제가 없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가 부산에서 펼쳐질 호주전에 출격할 준비를 마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37위)은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호주(41위)와 6월 A매치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지난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소화한 손흥민은 지난 3일 오후 조용히 귀국, 하루의 짧은 휴식을 취한 뒤 4일 늦은 밤 벤투호에 합류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쉼 없이 달려왔기에, 체력적 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혹사 논란도 우려의 목소리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등 1년 사이 3개의 국제대회에 참가했다. 소속팀 토트넘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말이다. 그런 이유로 손흥민을 호주전에 출전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손흥민은 5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올 시즌도, 지난 시즌도 체력에 대한 말이 따라다닌다. 혹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행복하게 지낸다. 몸 상태도 괜찮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의 생각도 확고하다. 출전에 문제가 될 몸 상태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는 6일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 주 토요일에 결승전을 치른 손흥민은 화요일 저녁에 합류해 지금까지 훈련하고 있다. 1년 내내 같은 패턴이었다. 지금이라고 해서 못 뛸만한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일 충분히 뛸 수 있는 몸 상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벤투 감독의 말에 따르면, 손흥민이 호주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다. 선발 출전도 기대해볼만하다. 지금까지 손흥민의 최적의 위치라 평가받은 포지션은 최전방. 지난 3월에도 황의조와 환상적인 호흡으로 길었던 A매치 침묵을 깼다.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에 부산 팬들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킥오프 6시간 전부터 진행된 현장 발권에는 비가 오는 가운데에도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렸다. 대표팀 머천다이징(MD) 상품을 구매하려는 줄도 길게 늘어져 있었다. 그들의 대화를 귀 기울여 보니 "손흥민이 나온다고 하더라. 드디어 볼 수 있게 됐다"며 함께 줄을 선 친구들과 담소를 나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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