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쿠션 귀재' 김갑선, 女프로당구 LPBA투어 '초대 퀸' 등극
마지막 5세트서 2이닝째 한큐 9점으로 경기 마무리
상금1500만원 주인공..공동3위 김가영 이미래
"연습때 빈쿠션2점제 LPBA 룰로 경기..실전에 도움"
6일 경기도 고양시 엠블호텔 PBA특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당구 LPBA투어 개막전 파나소닉오픈’ 결승서 깁갑선은 김세연(24)과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5:11, 11:8, 5:11, 11:1, 9:3)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이로써 김갑선은 ‘LPBA투어’ 초대 우승자가 됨과 동시에 우승상금 1,500만원(랭킹포인트15000점)의 주인공이 됐다. 준우승한 김세연은 우승상금 480만원(4800점), 공동3위에 오른 김가영과 이미래는 150만원(1500점)을 받았다.
LPBA초대 여왕에 오른 김갑선은 남편(대구당구연맹 이만식 경기이사)과 함께 대구에서 당구클럽(대명동 김치빌리아드)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대구연맹 소속으로 선수로 데뷔했고, 전국대회 최고성적은 2017년 인제오미자배 여자부 준우승이다.
첫 세트는 김세연이 기선을 잡았다. 김세연은 1:3으로 뒤지던 5이닝째 3점으로 4:3 역전했고, 8이닝부터 2-3-1-1점을 연속으로 뽑아내며 11:5로 첫 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두번째 세트는 두 선수가 24이닝까지 가는 지루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김갑선이 11:8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다시 김세연이 가져갔다. 김세연은 3이닝째 2점을 시작으로 공타없이 9이닝까지 11점을 채워 11:5로 승리했다.
배수진을 친 김갑선이 4세트째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2이닝서 4점을 뽑은 김갑선은 7이닝째 6:1상황서 3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고 10이닝째 1점, 12이닝째 마지막 1점을 채워 11:1로 승리했다.
빈쿠션치기 성공률이 높아 후배들 사이에서 ‘벽 잘치는 언니’로 불린다는 김갑선은 이번 대회서 승부처마다 수준 높은 빈쿠션치기를 구사하며 ‘2점제’ 덕을 톡톡히 봤다. 특히 결승전 5세트서 승기를 잡는 빈쿠션 치기는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샷이었다.
김갑선은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된 대회 64강서 149점(애버리지 0.971)으로 전체 1위로 32강에 진출했고, 32강 159점(애버리지 0.528), 16강 170점(애버리지0.857)으로 8강에 올랐다. 김가영 손수민 김정미와 대결한 8강서는 182점(애버리지 0.929)으로 김가영에 이어 조2위로 4강에 진출했다.
4강서는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김가영과의 재대결. 김갑선은 세트스코어 2:0(11:9, 11:7)으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랐다.
◆프로당구 LPBA 개막전 파나소닉 오픈 결승전
김갑선 3:2 김세연
1세트 5:11(11이닝) 김세연 승
2세트 11:8(24이닝) 김갑선 승
3세트 11:5(9이닝) 김세연 승
4세트 11:1(12이닝) 김갑선 승
5세트 9:3(2이닝) 김갑선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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