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한국 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사진)’이 국내 개봉 5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전날 관객 38만2452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수 374만9373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370만명)을 돌파했다.

‘기생충’은 지난달 30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다. 개봉 2일째에 100만명, 3일째에 200만명, 4일째에 300만명을 불러들이고 현재 400만명 동원을 눈앞에 뒀다.

가난한 가족과 부자 가족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기생충’은 올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면서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만났다는 화제성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전 연령대의 고른 지지를 얻고 있어 흥행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CGV리서치센터가 개봉일인 지난달 30일부터 6월2일까지 관객을 분석한 결과, 20대와 30대 비중은 33.3%와 27.1%, 40대는 22.3%, 50대는 14.9%였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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