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종교계 등 100인, 새만금 해수유통 촉구

청와대 삼보일배 문규현 신부 참석

4일 오전 전북도청 앞 기자회견에는 전북지역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 100명이 새만금 해수유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남승현 기자)

전북지역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 대표 100인 새만금 해수 유통을 선언했다.

4일 오전 전북도청 앞 기자회견에는 전북지역 기독교와 불교계, 천주교, 원불교, 대한성공회 등 종교계를 비롯해 교육계와 정당 시민단체 100명이 모였다.

이들은 "새만금 수질 개선 사업으로 20년간 4조원을 썼지만, 새만금호의 수질은 6급수에 불과하다"며 내년도 해수유통 시행을 촉구했다.

4일 전북도청 앞 새만금 해수유통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한 문규현 신부와 김경일 원불교 교무, 이희운 목사(오른쪽순) (사진=남승현 기자)

지난 2003년 전북 부안에서 서울 청와대까지 65일간 삼보일배를 했던 문규현 신부와 이희운 목사, 김경일 원불교 교무 등도 모습을 보였다.

문규현 신부는 "새만금 사업 30년 동안 7명의 대통령이 전북을 흔들었다"며 "전북이 또다시 새만금으로 표를 구걸하는 정치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국민 주도의 새만금 사업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전북환경운동연합과 새만금도민회의도 성명을 내고 "새만금 수질 악화 대안은 전면적인 해수유통"이라며 전라북도에 해수유통에 대한 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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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남승현 기자] nsh@cbs.co.kr